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손성곤 2019. 11. 7. 07:30
"야, 이 옷은 좀 그런거 아냐? 저런 옷을 누가 사냐?" 상품 개발 품평에 들어온 부문장이 입을 열었다.모두가 조용했다. "상무님, 외람 되지만 한가지 질문 드려도 될까요? 상무님은 혹시 저희 매장에서 옷을 사보신적 있나요?" "양말은 산적있지. 근데 옷을 사본적은 어… 없는데." "상무님은 피케티도 버버리를 입고, 점퍼도 랑방 스포츠에서 사시잖아요." "너 어떻게 알았어?" "지난번에 그렇게 입고 워크샵 오셨잖아요. 그 때 봤어요. 죄송한데 상무님은 저희 고객이 아닌거 같아요" "저의 상사이신 전무님의 의견도 소중하고 따르는 것이 맞지만, 우리 옷을 사주는 고객이 하는 말이 좀더 중요한 것 같아요. 적어도 상품을 구성할 때는 말이죠." "제가 고객의 말을 직접 들을 기회는 별로 없지만 고객의 말은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