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떠나다 손성곤 2019. 3. 26. 07:30
- 1 편에서 이어집니다 (1편 먼저 보기) - ▶ 이름만 대면 아는 대기업을 다니다가 소위 ‘노가다’로 보이는 일로 업을 바꾸었다. 만나는 사람들이 “어쩌다 이 일을 하게 됐어요?” 라고 많이 물을 것 같다. 뭐라고 답하나? 맞다.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회사가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고 나의 직업을 위해 뛰어들었다고 한다. 그럼 사람들 표정이 달라진다. 거기에 출신회사를 말해 주고 석사 학위, 기사 자격증까지 있다고 하면 사람을 달리 본다. 내 자랑이 아니라 그게 우리 사회의 기술직을 바라보는 현실인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이름도 없는 시시한 회사를 다니다가 이 일을 했으면 어땠을까? 그냥 ‘할 일이 없으니 아버지 일을 하는구나.’라고 여기고 더 묻지도 않을 것이다. 지금 인터뷰를 하는 것도 내가 ‘..
회사를 떠나다 손성곤 2019. 3. 22. 07:30
▶ 자기소개를 전기 공사와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1983년생 37세 전기 기술자 김명진 입니다. ▶ 회사를 중심으로 경력을 알려달라 대학은 02학번으로 학부를 거쳐 대학원까지 통계학을 공부했다. 군 전역 후 마음잡고 공부하니 재미가 붙었다. 재미를 느끼며 공부하니 성적도 잘 나오게 되어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게 되었다. 통계학은 학부만 가지고는 전공을 살려 취업하기가 힘든 것도 하나의 이유였다. 전문대에는 통계학과가 없다. 짧은 커리큘럼으로는 많은 것을 배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 4년도 기본적인 것을 배우는 수준이다. 응용이나 심화를 하려면 최소 석사까지는 공부를 해야 했다. 한국에서 ‘통계를 공부했다’라고 인정받으려면 최소 석사까지는 해야 한다. 대학원시절에는 우수논문으로 총장상도 받았다. 그 후 ..
회사를 떠나다 손성곤 2018. 12. 18. 06:30
▶ 한 줄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생활 경제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 박지수라고 합니다. ▶ 본인의 커리어를 회사와 직업 중심으로 소개해 달라. 숙명여자대학교 의류학과를 졸업했다. 제일모직 (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에서 상품 기획 MD를 12년 했다. 로가디스, 지방시, 후부, 르베이지 등 남성, 여성복, 캐주얼 브랜드에서 패션MD로 일했다. 그 후 교육 기획을 4년 했다. 총 16년간 직장생활을 하고 2017년 초에 회사를 떠났다. ▶ 전공을 따라 대기업 MD생활을 하다가 인사 교육으로 옮긴 이유가 있나? 가보지 못한 분야에 도전을 하고 싶었다. 사실 제일모직 입사 3년 차에 삼성그룹 신입사원 입문교육에 지도선배를 한 경험이 있다. 짧은 시기였지만 그 때 교육이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언젠가..
회사를 떠나다 손성곤 2018. 9. 12. 06:30
- 1 부에서 이어집니다. - ▶ 유튜브 얘기를 해 보자. 유튜버로서 자신을 소개한다면?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달하는 유튜브 김성훈남 채널을 운영하는 김성훈입니다. ▶ 유튜브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가톨릭대 교직원을 그만두고 취업준비를 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서 외국인 유튜버를 찾아보다가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게 되었다. 케이시 네이스텟 (casey neistat)이나 윌 다소비치 (Will Dasovich) 등의 Vlog 채널을 많이 봤다. 기억나는 것이 여행을 가서 찍은 영상을 두세시간 자고서 새벽에 일어나서 편집을 하는데 엄청 행복해하는 모습이었다. 힘들어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해하는 그의 모습이 나에게는 새로운 자극이었다. 유튜버라는 플랫폼 안에서..
회사를 떠나다 손성곤 2018. 9. 11. 06:30
▶ 자기소개를저는 89년생 서른 살. 유튜브 영상 크리에이터 김성훈 입니다. ▶ 회사 중심의 간단히 이력을 알려 달라서강대학교 07학번으로 미국문화와 신문방송학을 복수 전공했다. 2014년 겨울 BC카드에 입사해서 5개월간 회사 생활을 하고 퇴사하고 2015년 가톨릭대학교 교직원으로 입사 후 10개월 일을 했다. 그 후 다른 곳에 취업준비를 1년간 하다가 지금은 유튜브 영상에 관심을 갖고 영상 크리에이터로 일하고 있다. 인터뷰를 하는 2018년 9월이 퇴사한지 2년이 되는 해다. ▶ BC카드에서는 어떤 팀에서 일했나?매입 기획팀이었다. 카드사의 수수료 중에 가맹점 수수료를 책정하고 계산하고 가맹점과 카드사의 이익을 조율하는 그런 일을 하는 팀이었다. 쉽게 말하면 가맹점의 수수료체계를 관리하는 일이다. 국..
회사를 떠나다 손성곤 2018. 5. 3. 06:30
▶ 회사를 나오게 된 계기가 ‘무엇으로부터 나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엇으로 향하기 위해’서 였던거 같다.그건 내가 삼성이 첫 회사였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삼성전자라는 회사가 얼마나 좋은지 그 안에 있을 때는 몰랐고 나와 보니 확실히 알았다. 사회적 시선도 그렇지만 연봉도 매우 훌륭한 회사다. 직장인 상위 5%안에 들 거다. 삼성을 나와서 길거리에서 장사를 하면서 후회도 했다. 그러다 보니 ‘이 회사를 나가면 후회할거야’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렇기에 싫어서 떠나는 것보다는 무언가를 지향하는 형태를 띄게 된 것 같다. 적지 않은 회사를 옮겨보니 ‘여기가 싫어서 나간다.’는 지양해야 하는 것이 맞다. 지금 삼성전자도 수만 명의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다. 분명 장점도 많다. 그런 상황에서 단점만을 볼 필요는..
회사를 떠나다 손성곤 2018. 5. 2. 06:30
▶ 자기 소개를 부탁 4개의 브랜드로 6개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외식업에 종사하는 81년생 이남곤 입니다. ▶ 간략히 커리어를 소개해 달라 서울의 한 대학교를 00학번으로 들어가서 컴퓨터를 전공했다. 운 좋게 4학년 1학기에 삼성전자에 합격했다. 그래서 삼성전자에서 핸드폰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했다. 삼성전자에서 3년을 일하고 겁없이 회사를 퇴사하고 길거리부터 시작해서 건대 근방에 작은 외식업 가게를 창업했었다. 그러다가 일 년 만에 다시 면접을 보고 IBM에서 일했다. 그 후에 다시 운 좋게 스카웃 되어 하고 싶던 일이던 브랜드 컨설팅업무를 1년 동안 빡세게 배우며 구르며 일했다. 다시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에서 마케팅 팀에서 약 1년 반을 일했다. 결혼 후 아이가 태어나고 먹고..
회사를 떠나다 손성곤 2018. 3. 15. 08:17
▶ 현재 수입은 없다. 버틸 만 한가?혼자 살고 있다. 퇴직금은 여행경비로 썼고 이제는 모아 놓은 돈을 꺼내서 아껴 살고 있다. 월세, 휴대폰비 등만 해도 솔직히 적은 돈은 아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잘 버티고 있다. 언젠가 이렇게 벌지 못하고 준비를 해야하는 웅크리는 인고의 순간이 올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그게 딱 지금인 것 같다. ▶ 여행도 다녀왔고, 이제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하지 않나?여러 가지 구상을 하고 있다. 구상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탐구 중이다. 아이디어는 굉장히 많다. 돈이 될 만한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것 등 여러 가지 기준으로 고심 중이다. 그것을 실행하기 전까지 돈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다른 곳에서 일을 하는 것도 고려 요소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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