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직장인의 일기 손성곤 2013. 2. 12. 13:14
회사에 입사한지 딱 1년 만에, 부서 배치를 받은지 딱 6개월 만에, 이제 일 좀 시킬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한지 딱 1달 만에 신입사원이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5년만에 받은 신입사원으로 설레임으로 포스팅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놈이 벌써 회사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선임 과장으로 형용하기 어려운 기분이 들었다. 관련글 링크: 신입사원을 맞이하는 10년차 과장 연봉이 너무 작아 가정형편이 어려워 지고 계획했던 결혼이 어렵다는 도저히 저항할 수 없는 퇴사사유를 들으니 그를 붙잡는 어떤 말도 꺼낼 수 없었다. 누군가로 부터 “개인이 해결 해 줄 수 없는 퇴사의 이유를 대라”는 조언을 듣고 고른 이유인지 아니면 진심으로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것인지는 알 수도 없었다. 조직이 나이 들고 몸이 무거운 사람만 남..
직장인/직장인의 일기 손성곤 2012. 8. 16. 08:30
한 회사의 소수의견이 얼마나 많은 가는 그 회사가 품고 있는 다양성의 수와 정신적 활력, 도덕적 용기에 비례한다. '존 스튜어트 밀' 여기에 나는 아래의 말을 덧붙여 말하고 싶다. "소수의견이 많다는 것은 정치적 용기, 조직의 유연성과 비례한다." 용기 있는 소수가 없다는 것은 그 조직이 아둔하고 경직되어 있고, 빅마우스 몇몇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더 위험한 것은 아둔한 소수가 의미없는 의견을 몰아가는 것이다. 그 의견은 매우 팩트에 근거한 정답이 아닌, 정치적인 이유로 만들 결론으로 몰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그 조직의 의식있는 다수는 회사를 떠나거나, 마음을 비운 상태로 일을하게 된다. 조직은 남아있는 인원으로만 새롭게 그들만의 조직문화와 일하는 ..
직장인/직장인의 일기 손성곤 2012. 4. 30. 08:30
집에서 직장인 선능역까지 가는 2호선 객차에선 아침마다 눈치전쟁이 한판 벌어진다. 이미 사람들이 서 있기도 힘든 비좁은 상황에서 말이다. 꽤 많은 사람이 내리기는 환승역이 다가오면 서있는 사람들간에 보이지않는 신경전이 팽팽하게 느껴진다. 자리에 앉기 위해 최선을 다해 두리번 거리고 눈치를 보는 사람은 거의 앉게된다. 어설프게 앉을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좀처럼 앉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 이상한 건 아예 앉기를 포기하면 또 우연찮게 바로 앞자리가 비워진다는 것. 때로는 일과 돈, 사람들 사이의 집착을 떠나서 나를 속박하는 것을 내려 놓는것.지하철 역에서 짜증대신 진리를 배운다. Copyright ⓒkickthecompany.com by Dr. son
직장인/직장인의 일기 손성곤 2012. 3. 8. 12:00
야근 후 늦은 퇴근길. 출근 할 때 만큼이나 지하철이 만원이라 타기를 아예 포기하고 한대를 그냥 보냈다. 5분 늦게 도착하게 되겠지만, 하루 종일 시달린 나의 육신을 그렇게도 많은 사람들 속에 다시 부대끼게 하고 싶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산한 지하철이 들어왔고 난 여유롭게 탈수 있었다. 어쩌면 삶 역시 이런것이 아닐까 싶다. 한 걸음이라도 빨리 가기 위해서 힘들게 억지로 비집고 들어가 경쟁하지 않아도 조급해 하지 않고 조금만 기다린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더 좋은 기회가 오게 되는 것. 조금 늦게 가는 삶이지만, 그것이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길게 생각한다면, 나를 위한 더 좋은 기회로 다가 오게 된다고 믿는다. 2012.03.05 퇴근길에 든 생각 Copyright ⓒkickthecompany..
직장인/직장인의 일기 손성곤 2011. 9. 30. 12:30
직장인으로서 회사에서 지치고 일에 치이고, 서로를 견제하기만 하는 사람들이 진절머리가 나고... 친구를 만나 술잔을 기울여도 잠시 뿐이고, 집에 가도 마음의 평안과 충만함이 없는 불안한 날들의 정답은 무엇일까?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한 다음 거기서부터 출발하라는 것이 정답이다.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목표를 명확하게 세우고 생각하고 매일매일 집중하고, 그것을 마음속에 뚜렸하게 그려야 한다. 그렇게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몰입하면 반드시 그것을 성취하게 된다,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 당신은 당신이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에서 아무런 즐거움을 얻지 못하고 오직 생계만을 위해 일하는 80%에 속하고 있지는 않는가? 두발에 쇠고랑을 찬 죄수처럼 무거운 발걸음으로 걸어가는..
직장인/직장인의 일기 손성곤 2011. 9. 27. 12:30
일하는 즐거움 그리고 꿈을 쫓는 불안함. 하지만 끈적거리며 달라붙는 현실. 5년후를 생각하자고 스스로에게 예기하지만 불안한 마음은 지울 수가 없다. 5년후 나는 나에게 스스로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 잘 견뎌왔다고 스스로를 칭찬할 수 있을까? 하고자 하는 일을 해낼 수 있을까? 모든 것은 나에게 달려있다. 모든 것은. 현재보다 나아지기 위해서는 지금의 나태함과 편안함을 과감히 떨쳐내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불안해 하지 말자... 공포는 불안을 먹고 자라나며, 그 공포는 너를 더 깊은 현재 안주의 나락으로 떨어 뜨릴 것이다. 떨어진 나락에서는 절대 다시 일어설 수도 없다. 나는 불안을 이기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 불안을 반드시 이겨낼 것이다. 나의 꿈과 10년 후 멋진 강단위에서..
직장인/직장인의 일기 손성곤 2011. 8. 18. 08:00
4박 5일간의 상해와 홍콩 출장 기간동안 짬짬이 찍어놓은 사진을 모아 봤습니다. 의도적으로 기록을 목적으로 한 사진 촬영이 아니지만, 그래도 다시 돌아보니 재미가 있네요 출발전 공항입니다. 비가 많이 와서 가는 동안 고생을 좀 했네요. 샌들을 신고 출국. 회사일로 출장가는 것 맞습니다. 첫 날 저녁을 먹은 퓨전 중식 식당입니다. 연근사이에 찹쌀을 넣고 찐듯한 우측의 음식과, 삼겹살을 넣어놓고 아래의 채소와 함께 먹는 음식. 나쁘지 않았습니다. 옥류관이라는 상해 시내의 건국빈관(건국호텔) 2층에 있는 평양식당 입니다. 매일 7시 30분이 되면 서빙을 해주시는 예쁜 북한 언니들께서 공연을 보여주십니다. 꼭 한번은 볼만한 공연입니다. 음식값도 그렇게 비싸지는 않은편입니다. 4명이 먹었는데 약 한국돈 12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