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상담] 회사에서 소모되어 버린 37세의 여성


안녕하세요?

 

작가님 얼마 전에 연락 드렸던 ㅇㅇ라고 합니다.

작가님의 글을 읽고 몇 일을 더 고민을 하고 생각을 정리하다 보니 오늘이 되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에서 흔히들 말하는 "노처녀" 37살의 직장생활을 거의 쉬어 본적 없이 달려온 직장인입니다.

 

전문대를 성적에 맞게 입학,졸업하고 98년도에 졸업해서 첫번째 직장은 유통업으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수없이 많은 회사생활을 겪어오고 프로젝트를 맡아도 제 이름은 제외하여 나가거나 하다못해 새로 들어온 신입사원보다도 월급이 작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찬찬히 살펴보니 남자직원들 보다도 승진이 항상 안됐습니다. 수없이 임원과 사장에게 면담을 요청해서 내가 왜 안 되는지의 이유를 듣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일 (잡무)을 다하고 나면 저도 중요한 일에 대한 일원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끊임없이 내비쳤습니다. 밤을 새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서 멋지게 내어놓은 자료에는 부장님이 제 이름을 빼버렸고.. 그것도 제가 다른 팀이 내어놓은 사업계획서를 모아놓은 것에 대해 몰래 봐서 알았던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애써서 만들어놓은 원가분석이나 이런 일들도 남자직원에게 넘기라고 하고 저에겐 전화,팩스, 그리고 복사기 고치는 일을 시키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회사를 그만둘 때마다 저를 붙잡았습니다.

"너 없으면 안 된다. 회사 안 돌아 간다." 그래도 그만둔다고 했더니 "회사가 미쳤냐 두 세 사람 몫을 하는 사람을 그 가격에 어디 가서 찾냐"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그 얘기를 들으니 더 화가나서 그냥 회사를 나왔습니다. 그리고 거의 1년을 우울증과 자신감 상실로 구해지지 않는 일자리를 후회하며 회사생활이 끝나나 했습니다.


다시 중소기업에 들어갔습니다. 첫 직장에 들어온 것처럼 또다시 잡무와, 막내로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고민했습니다. “그래 학교를 안 나와서 그런가 보다.” 그래서 4년제 방통대도 졸업을 했고 아 그래, 경쟁력이 없나보다.” 해서 캐드도 배우고... 저를 여기저기 돌려서 사람이 그만 둘 때마다 메꾸고. 저는 회사를 퇴근하는 시간이 8 9시 새벽 1시가 되더군요. 그래서 멘토도 찾아봤는데 중소기업의 실정은 어쩔 수 없다는 조언에 이렇게 살아야 하나 또 절망에 빠지고 남자직원들은 늘 제가 하는 것에 대해 결재를 해주는 역할로 올라가서 잡무를 떨기 시작하는데 왜 나는 늘 이렇게 지낼까? 그리고 여직원들이 미래가 없다고 저에게 고민을 토로하고 3개월도 못 버티고 나가는데 나는 뭘 바라고 있었던 걸까? 뭘 더해야 하는 걸까? 이런 생각에 더 이상의 직장생활은 없는 걸까? 로 자꾸 마음이 기웁니다.

 

워크넷을 보면 150만원이 넘어도 100 200명이 넘게 지원해서 지금의 사장은 직원들이 나가도 그만둬도 4년제 나오고  질 좋고 싼 사람들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며 퇴사 처리 하라고 합니다. 뭘 잘하는지도 모르겠고, 이제 직장생활은 더 이상 꿈꿀 수 없나.. 그냥 소울 없이 다녀야 하나? 라는 고민이 너무 큽니다.

또다시 들어간 직장에서는 새파랗게 어린 친구들에게 존대를 해야하고, 차 심부름을 다시 해야하는 자리 외에는 면접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으니 뭘 더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주변에서는핑계다. 니가 할 수 있었다면 잠을 안 자고라도 무언가 했을 것이다. 니가 하는 잡무는 누구도 할 수 없는 중요한 일이다 누가 그걸 하냐?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늦게까지 월급 못 받고 쓰러져가며 일하고, 이 일이 끝나면 나도 팀원으로서 인정 받을 수 있는 무언가를 주겠지 기다려보고 잠 안자고 공부하고 다른 경쟁력을 가지려고 수없이 많이 배워도 잠 안자고 더했어야 했다.” 라는 얘기를 듣습니다. 때 되면 승진하는 남자직원들이 받는 월급을 보면서 내게는 없는 기회일까? 나는 왜 내가 하는 일을 입증하고 따져야지만 겨우겨우 주는 직급이 생길까? 그건 사람들이 니 탓이다 니가 그렇게 만든거다. 라고 말합니다. 결국엔 더 싼 임금에 주말까지 근무해주길 바라고, 휴가도 무급으로 그리고 복사기 고장나고 차심부름 해야 하는 경리, 회계, 인사, 총무로 다시 구해서 이 일을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나는 경력이 왜 인정이 안될까? 부터 시작해서 더 이상의 직장생활은 바래서 안되겠구나 라는 심정으로 지냅니다.

 

저 이제 더 이상 직장생활을 바래서는 안 되는 걸까요? 저도 직장생활에서 인정받고, 정정 당당히 승진도 하고, 여자도 회사생활 오래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주고 싶습니다. 오히려 나이 먹고 갈 데도 없으면서..경력이 너무 많아서 부담스럽다.”

 

이런 말을 듣는 저는 깰 용기도 지금은 희망도 안보입니다.

저는 뭐가 잘못된 걸까요?

 





안녕하세요. ㅇㅇ.

 

이 글을 쓰기 위해 얼마 동안을 망설였는지 모르겠습니다. 글로 상담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말은 휘발되지만 글은 남고, 말은 행간을 설명할 수 있지만 글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글을 읽는 사람의 배경에 따라서 글쓴이의 의도와 완전 다르게 받아 들여질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적당히 두리뭉실한 말로 회신을 보내버릴까?’ ‘어차피 한번도 본적도 없고 만날 일도 없는 사람이니까..’ ‘괜히 직설적으로 얘기했다가 나만 나쁜 놈 될 수도 있는데……’ 메일을 읽은 후부터 이런 고민을 매일 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도 계속……

보내주신 글을 여러 번 정독하고 또 ㅇㅇ님의 상황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만나서 얘기해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라는 얘기를 풀어내자고 마음을 정했습니다. 상담을 한다고 해 놓고 작위적이고 그저 위안을 주는 말만 하지는 말자 라는 것이 저의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각오를 하고 다소 직설적인 내용도 풀어내려고 합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그럼 저의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보내주신 글 중에 가장 기억하는 것은 두 가지 입니다. “회사가 미쳤냐 두세 사람 일을 한 사람 월급으로 하는 사람을 어디서 찾냐?” 라는 것과 어떤 멘토 에게 중소기업의 실상은 어쩔 수 없다.’라는 조언을 들었다는 내용입니다.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먼저 현재의 모습부터 보시죠.

ㅇㅇ님의 커리어를 보면 그저 회사에 이용만 당하고 살아왔습니다. 일을 하다 쓰러져도 건강을 위해주기 보다는 문제 될까 봐 퇴사 시키고 중소기업으로 옮기고서도 어떤 하나의 Specialty 없이 싼 값에 잡무를 포함한 모든 일을 다 시켜먹을 수 있는 인력으로 이용당하고 살아 왔습니다. 그러다가 뒤돌아 보니 나이는 30대 중반을 넘어서게 되었고 터무니없이 적은 월급으로 잘하는 것 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는 절대로 개인의 커리어와 인생을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 그런 회사를 제대로 알고 자신의 커리어는 자신이 챙겨야 합니다. 스스로 내 목소리를 내고 내  밥그릇은 내가 챙겨야 합니다. ‘회사가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니까 알아서 대우해 주고 인정해 주겠지?’ 천만의 말씀 입니다. 회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면 회사 밖에는 회사에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욕 나오도록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그게 지금 대한 민국의 현실 입니다. 몰론 중요한 일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계속 내비쳤습니다만, 회사는 이미 ㅇㅇ님의 활용 방안을 한정 지어 놨기에 그런 기회를 잡는 것은 어려웠고 그저 흔히 말하는 여직원같은 상황에 처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자신만의 특화된 업무가 없습니다. 10년이 넘도록 일했지만 나는 이런 일을 잘해라는 부분이 없거나 매우 적을 수 있습니다. 또 그 일이 너무 일반적인 경우도 있을 겁니다. 중소기업에 다니시는 분이 가장 많이 처하는 현실이 바로 이 부분 입니다. 자신만의 특장점 (Specialty)가 없다는 것이죠. 핵심이 될만한 일은 하지 않고 사이드 업무만 하다가 시간을 보낸 겁니다. 내용을 읽어 보면 회사에서는 아예 ㅇㅇ 님께 주요한 업무를 시킬 계획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정말 안타까운 것은 이런 상황이라면 지금보다는 휠씬 더 빨리 지금의 커리어를 멈추고 커리어 Path의 긴 방향성을 짜는 시간을 가졌어야 한다는 겁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ㅇㅇ님의 나이는 고용시장에서 적은 나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라도 고민을 해 봅시다. 제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1. 나는 왜 내 스스로 커리어 path를 만들지 못하고 여기까지 왔는가?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정말 죄송한 얘기지만 내가 커리어의 방향성이 없거나 부족한 부분은 인정하실 필요가 있습니다.이 점을 받아들이지 못하시면 앞으로 해답을 찾거나 지금부터 더 나은 무언가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계속 후회하기 때문입니다. 원망하기 때문입니다. 인정하고 털고 가야 합니다. 이유를 찾을 때 밖에서 찾지 마시기 바랍니다. 외부적인 이유 말고 본인 안에서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회사가 이렇게 나에게 대해서가 아니라 내가 그 때 이렇게 해서라는 답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현실이 힘들다고 계속 현실 탓 사회 탓만 하면 아무것도 변화가 없습니다. 이 더러운 현실 딛고 일어서겠다고 다짐하셔야 합니다.

 

2. 나는 회사생활을 언제까지 하고 싶은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정확히 연도로 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유도 함께 적어 보시기 바랍니다.

 

(중 략)

 

그냥 나는 왜 안될까? 뭐가 문젤까? 내가 다 그렇지 뭐. 라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으면 안됩니다. 그럼 자꾸 그 생각에 사로잡히고 그 생각에 먹혀 버립니다. 성격까지 폐쇄적이 되고 고립되고 비판적이 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질문에 답을 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다면 휴가를 2일정도 내시고 혼자 국립공원 등의 통나무 집이나 지방 조용한 곳을 찾아가 12일 정도 혼자 여행을 가보시기 바랍니다. 여행의 목적은 위의 질문에 대답하며 나를 찾는 것 입니다. 참고로 이런 여행을 저는 2년에 한번은 꼭 갑니다. 혼자서 질문지를 만들고 계획을 세우는 여행을 갑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답답하지만 이 여행이 진짜 저에게 방향성을 찾게 도와 주었고 지금 하고 있는 일, 책을 쓴 것, 앞으로 할 일에 대해 구체화 시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 감히 정말로 조심스럽게 언급을 해 보겠습니다.

 

1. 자신이 잘하는 것, 목표하는 바를 위해 더 필요한 것,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이 과정은 의외로 쉽게 나올 수도 있고 시간이 많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꼭 찾아야 합니다. 정답은 없지만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 안에서 무엇이라도 얻을 수 있습니다.

 

2. 그리고 두 번째 인생의 준비를 시작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현재의 중소기업에 너무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인식이 그렇다면 ㅇㅇ님이 그 정도로만 평가 받고 있는 판을 바꾸셔야 합니다. 인생은 깁니다.  이것에는 반드시 1번을 통해 커리어의 방향성과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목표를 세웠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시간도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최소 1년 혹은 그 이상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꼭 해야 합니다


(중 략)

 

ㅇㅇ님은 스스로 안에 갇혀 있는 느낌일 겁니다. 아무것도 안보이고 답답하고 나만 빼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행복한 것 같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글을 읽고 느낀 저의 gut feeling 입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돌파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ㅇㅇ님이나 저나 80살은 훌쩍 넘게 살 겁니다. 아직 반절도 안 지났습니다. 인생의 반에 반밖에 차지하지 않는 직장생활 때문에 너무 고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더 중요합니다. 위의 질문들에 답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바로 답은 떠오르지 않을 겁니다. 그럼 그 종이를 핸드백에 넣어가지고 다니시면서 지하철 탈 때, 커피숍에 앉아 있을 때, 친구분을 기다릴 때그런 일상의 순간에 갑자기 답, 혹은 답 비슷한 것이라도 떠오르면 꼭 볼펜으로 손으로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무언가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건 엄청난 두려움을 수반합니다. 그건 마치 아는 사람 하나 없이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는 것과 같을 겁니다.  무섭고 어렵고 막막해서 앞이 보이지도 않는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는  까만 바닷속으로 뛰어드는 것과 같을 겁니다. 하시만 반드시 판을 바꾸셔야 합니다. 판을 바꾸시고 뛰노는 물을 바꾸셔야 생각도 바뀔 수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은 지루할 수도 매우 매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셔야 합니다. 


저에게 메일을 보내 주시고 상담을 요청하신 것을 보면 ㅇㅇ 님은 충분히 용기 있는 분입니다. 그리고 그 용기를 가지고 더 나은 제2의 삶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저의 이 작은 글이 ㅇㅇ님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전히 글로 조언을 드리는 부분에 대해서 많이 조심스럽지만 저도 용기내어 회신을 드립니다. ㅇㅇ님이 용기 낸 것처럼요

할 수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손 성 곤 드림. 





안녕하세요 작가님!

 

먼저, 감사하다는 마음부터 전해드리고 싶은게 제 진심입니다.

 

작가님께서 저에게 주신글은 정말 옆에서 하나하나 조목조목 이야기 해주신것과 다름없으셨습니다. 어제 보내주신 메일을 집에가는 버스안에서, 전철안에서, 침대에 누워서 새벽에 일어나서, 오늘아침에 출근하면서, 그리고 회사에서 근무 준비를 하면서 계속계속 읽어내려갔습니다.

 

정말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의 직장에 대한,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정말 진심으로 조언해주시고, 격려해주신점 그리고 이 내용을 전달하여 주시기위해 고심하신 흔적에 저는 너무너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부터 당장 아침부터라도 나를 위해 살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고민하기 시작했고 어쩌면 저는 회사가 전부라고 생각하고 이 작은틀 안에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던게 더 컸던게 맞는거 같습니다. 정말 그 글을 계속계속 다시읽고 또 다시 읽고 생각하고, 이제 계획하고 행동할 일만 남은거 같습니다.

 

막연했던, 누구에게도 들을수 없었던 그 조언에 대해서 저는 너무 감사 드립니다. 

제가 아무래도 작가님께 받은거에 비하면 너무 약소하지만,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고 한번도 만난적 없는 이에게 진심어린 조언과 방향을 제시하여 주신점에 대해서는 감사의 표시를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어제는 저에게 있어 삶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잘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제인생 나쁘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고맙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작가님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 상담시 가장 마음이 아플 때가 이미 커리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굳어진 이후에 만났을 때 입니다. 도대체 무슨말을 해 주어야 할까? 답이 도대체 보이지 않는데... 그냥 듣기 좋고 두리뭉실한 말을 해 줄까? 라는 고민을 오래 동안 합니다. 하지만 듣기 싫은 얘기라도 냉정하게 해 주는 것이 상담자를 위한 것이라는 느낌이 올 때가 있습니다. 이번 경우가 그랬습니다. 저도 매우 힘들었지만 회피하지 않았고 상담자 분도 그랬습니다. 

커리어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가장 좋은 시기는 본인이 안정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입니다. 늦으면 굳어져 버려서 바꾸기가 매우 어려우니까요. 상담자 분이 딛고 서 있는 남들이 만들어 놓은 판을 뒤집어 엎고 새로운 판으로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섭고 지루하고 좌절할 수도 있지만 반드시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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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은 일대일 만남으로 진행 합니다. 본 내용은 상담자 동의하에 메일 내용을 정리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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