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한 글자



아오 빡쳐. 오늘은 안하려나 했던 그 말. 



삽자루가 뿌러지도록 삽질을 해대는 나는야 노가다 맨



술을 왜 먹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냥 빨리 취해서 오늘을 잊으려고 마시는 거였습니다.



도대체 어디까지 파헤쳐 가야 이 일이 끝나는 건가? 

V1 / V2 / V3 / 팀장님 수정 / 본부장 수정 / 최종 / 최최종....



만나고 싶지 않지만 만나야만 하는 친구













통장을 스쳐갈 뿐. 월급은 도울뿐



언제 가나? 우리집 잠만자고 나오는데 치워주는 이도 없네



유일하게 숨 쉬는 시간,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때로는 먹지도 못하네



욕하지 말자는 스티커가 화장실에 붙어 있는데, 어찌 너는 오줌한번 안싸냐?













어딘가에 있었던 것. 꼭 가지라고 말하는 것.  하지만 잡히지 않는 모래알 같은 것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나는 그저 시키는 일만 하고 정시 퇴근 할테다. 그렇게 살테다.



너 때문에 내가 일한다. 너때문에 내가 산다. 사랑하는 내 딸아.



불타는 금요일. 내 머릿속도 눈도 손가락도 야근으로 불탄다. 









* 본 내용은 정철 작가의 '한 글자' 라는 책을 읽은 2015년의 어느날에  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입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