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 나가자.



오전 10시 

"팀장님. 어제 말씀하신 자료 만들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이렇습니다. OO 자료, △△ 통계 자료를 함께 확인해 보니 결과가 이렇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 상황에서는 이 선택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더 추가 해야할 일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응 그래 보고 알려줄께"


퇴근 20분 전


"김대리야. 이건 이런 방향으로 조금 수정해야 될 것 같다. 지금 회사 방침상 추가 예산을 쓰지 않아야 하거든. 내가 그건 얘기 안했나?  예산 추가 없이 가능한 방법으로 다시 살펴 보고  내일 오전 중으로 다시 보고해줘.  난 외부 업체랑 미팅이 있어서 나가 볼께."


"아 이런 XX. 곧 퇴근시간인데... 미리 말을 하던가..."





누군가가 시킨 일을 해햐 할 때는 두 가지를 반드시 먼저 확인해야 한다. 


1. 일을 하는 목표와 이유, 즉 그 일이 어떤 용도인지를 알아야 한다.  2. 언제까지 끝내야 하는지를 확인해야만 한다.  이유와 목적을 확인하면 일을 하는 동안 그 목적에 맞는 일을 스스로 가감할 수 있다.  또 마감기간을 확인하는 것을 일의 의미를 잃지 않기 위함이다. 일과 취미가 다른 점은 바로 마감기한의 유무다.  일에는 반드시 끝내야만 하는 시간이 있다. 마감기한을 넘어 버리면 일의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된다.  마감기간을 넘긴일은 그 의미가 아예 0 (Zero)인 삽질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상해버린 생선은 음식물 쓰레기일 뿐이다.











중요한 점은 일을 한 이후에 다시 피드백을 받을 때다.  그 일을 시킨 사람에게도 마감 기간을 설정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팀장에게 보여주고 의견을 물을 때도 언제까지는 알려달라고 해야만 한다. 위의 대화에서 김대리의 실수는 팀장에게 보고한 후 팀장에게 받을 피드백의 마감기한을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대리는 이렇게 말을 했어야 했다. 


"팀장님, 레포트 작성했는데 검토해 주시고  O시까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때까지 알려주시면 말씀 하신 부분 반영해서 저도 기간내에 제대로 된 보고서를 완성해서 다시 드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팀장이 당신에게 일을 시킬 때도 마감기한을 주듯이 당신도 팀장에게 피드백을 원할 때 마감기한을 주어야 한다. 일을 마치고 최종 결과물이 나온 이후에 '이건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라고 시간 부족을 얘기해서는 안 된다.  팀장이 나에게 충분한 시간을 안 줘서 이렇게 됐다고 탓하지 말고 팀장에게도 데드라인을 명확히 알려주자. 팀장의 성격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일 들수도 있다. '시간을 정해서 얘기하면 싸가지 없는 놈이라고 생각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든다면 이렇게 말해 보자.

 


"팀장님, 혹시 수정할 내용 있으면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내일 오전 10시에 보고니까 오늘 퇴근 전까지 마무리 해야 할것 같아요.  11시까지 주시면 제가 제대로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게 사장님이 보실 보고서이고, 또 우리팀에 대한 이미지가 될테니까, 시간이 촉박해서 완성도가 떨어지면 저 뿐아니라 팀장님에게도 안 좋을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말할 때의 포인트는 두 가지다.

1. '나는 당신을 위해 일하고 있다. 그러니 나를 힘들게 하지 말아달라.'는 메시지와  2. '내가 이 보고서를 잘 만들어야 당신도 인정을 받는다는 것' 이 두가지를 모두 담아서 팀장의 성격에 맞춰 젠틀하게 얘기하면 된다.  회사마다 일마다 직책마다 사람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다. 예시를 참조해서 적당한 말을 찾아내는건 당신의 몫이다. 그것까지 해 달라고 하지는 말아달라. 숟가락은 스스로 들자. 



직장인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 때문에 힘들어 한다. 특히 직위가 낮을수록 그러하다. 그래서 그냥 시키는 일만 수동적으로 하는 알바리즘에 빠지고 만다. 하지만 조금만 냉정하게 일에서 조금 떨어져 생각해 보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을 조금씩 늘려나갈 방법은 있다. 업무에 대한 마감시간을 정해서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그 중 하나의 방법이다. 아울러 이런 시간 관리가 한번 몸에 배이면 당신이 회사를 떠난 이후에 어떤 일을 하더라도 당신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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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Written by 손성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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