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한장의 일상들 손성곤 2010. 3. 30. 08:30
회사에서 동일한 본부 내에서 팀을 옮기게 되었다. 본부내 어떤 사람도 가고 싶지 않아하는 팀. 기존에 내가 하던 업무와 전혀 연관성이 없는 곳. 팀장 제외 전원 여자로 구성, 실적이 3년 내내 내리막 길만 달리는곳. 물론 나도 한번은 옮기기를 거부했지만, 결국 두번째 본부장님실에 들어가 다시 예기를 듣는 동안 그 분의 눈빛을 보고는 도저히 전배를 거부할 수가 없었다. "이번에도 거부하면 엄청난 불이익이 닥쳐올것 만 같은.." 아니나 다를까 전배이후 한달여가 흐른 지금... 흰머리는 늘어가고, 다크서클은 어깨에서 흘러내리고 있고 여자들 사이에 남자하나는 그 스트레스가 대단함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눈치가 장난이 아니다. 월요일... 거의 15시간을 회사에서 지내다가 겨우 퇴근. 힘든 맘에 가장 친한 친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