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주방장이 동네 중국집으로 간다면?



여기 호텔 주방장. 그리고 동네 중국집 주방장이 있다. 
서로 자리를 바꾸면 어떻게 될까? 아주 일반론적으로 생각해 보자.  
 

호텔 주방장은 비싼 산해진미를 만들 수 있는 고급 식재료, 그리고 그 일을 도울 수 있는 많은 보조들이 있다. 원하는 고가의 재료를 사용할 수 있고, 시스템안에서 자신은 도울 사람들이 주위에 있다. 하지만 동네 중국집 주방장은 혼자서 일을 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재료와 만드는 음식이 한계가 있다. 자장면짬뽕탕수육 등의 메인 매뉴의 가격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주방장이 사장인 경우가 많아 식재료뿐 아니라 건물 임대료인건비 등의 외부 요인까지 신경을 써야 하기에 더욱 더 그렇다.


동네 중국집 주방장을 호텔 주방장의 위치를 바꾸면 어떻게 될까?
호텔로 간 동네 중국집 주방장은 신나서 요리를 할 것이다. 그 동안 사용할 수 없었던 여러 훌륭한 재료로 원하는 요리를 마음껏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호텔신라 주방장은 동네 중국집 주방에서 일하기가 힘들 수도 있다.어떻게 이런 환경에서 이런 재료만으로 사람도 없이 음식을 만드냐고 투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동네 중국집 주방장은 마냥 좋아질까?
그 동네 중국집 주방장도 그저 평생 이곳에서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또 한 곳에서 똑같은 음식만 만들거라고 자신을 한정 했다면? 더 커나갈 필요가 없다고 자신을 한정하고 변화의 욕망이 없다면 호텔로 가도 적응하기 힘들것이다. 새로운 음식을 꿈꿔본 적이 없다면 호텔로 가도 실패할 것이다. 


호텔 신라 주방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밑바닥부터 감자를 깍고 식재료를 구입하고 다듬는 허드렛 일부터 해온 사람이라면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동네 중국집에도 적응 할 수 있다. 한정된 가격의 식재료 이긴 하지만 그 안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그것을 바탕으로 동네 중국집을 명소로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호텔 주방장으로서 현업을 하지 않고 관리만 했다면 동네 중국집에서 적응하지 못 할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개인의 마인드다.  당신이 신라호텔 처럼 대기업에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있던, 동네 중국집 같은 소기업에 있던 말이다. 한 곳에만 머무르려는 생각, 이 안에서 나는 안전하다는 믿음, 외부충격 없이 현재의 상황이 평생 갈꺼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 변화를 꾀하다가는 오히려 위험해 질 수 있다는 자위성 믿음.  이런 모든 것들이 개인을 위험하게 만든다. 

  

현재의 상황을 끊임없이 변화시키려는 마인드. 
그리고 언제라도 변할 수 있는 준비. 
그리고 현업을 할 수 있는 실력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명확한 목표 없이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2016년 연말, 변화의 찬바람은 이미 직장인의 폐부를 찔려대고 있다. 변할 것인지 안주 할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이다. 









 Copyright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by 손박사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