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면접 하루전 사직서를 품고 상담을 신청한 31세의 여성.



 

안녕하세요. 손성곤 작가님.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금일 문자로 먼저 연락 드렸던 ㅇㅇ입니다.

저는 31살의 여자입니다. 현재 외국계 회사 인사팀에 근무 중입니다. 여기가 두 번째 직장이고, 근무한지는 거의 5년 정도 되었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해서 그나마 업무와 연결되어있다 위로하며 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직장은 대기업 자회사 였구요. 교육팀에서 2년간 근무 겨우 채우고 관뒀습니다. 매일 10 11시 늦으면 새벽 1-2시까지 반복되는 야근에 나중에는 나이 많은 남자신입 후임이 치고 올라오는 통에 결국 그만 두고 회사를 쉬게 되었습니다. 그 후 대학원을 갈까 뭐할까 하다 결국 1 2개월정도 백수로 시간을 보내고 지금 다니는 회사에 취직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막연히 영어를 좋아하고 외국계회사가 한국회사 보다 합리적이고 복리후생도 좋을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입사했습니다. 올해 초까지는 적어도 뭐 다른 것을 떠나 외국인 지사장님을 모시고 비교적 순탄히 일을 했으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집으로 가시고 다른 사장님이 와서 구조조정의 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매일 밥 먹듯이 야근은 기본이고 업무의 강도가 전체적으로 예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입니다. 사장님이 바뀌는 건 회사 전체에 영향이 큰 부분이고 저희도 물론 경영진과 밀접하게 일하는 부서라 영향이 있지만 저희 팀만 보더라도 제가 이 회사 다니는 동안 제 위로 매니저가 3번 바뀌었습니다. 지금 모시는 팀장님이 4번째 분이라 익숙해 질만하면 바뀌는 것에도 좀 질려있는 상태 입니다.


기존 팀장님 세 분은 모두 여자분들이셨고 워킹맘 들이었는데 인사팀과 다른 업무까지 동시에 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되고 힘들다며 1,2년에 한번씩 관두고 들어오시길 수 차례였습니다.

지금 새로 오신 분은 약3개월 됐는데, 업무스타일이 너무 오락가락 한입으로 두 말하는 스타일이라 저뿐만 아니라 팀원들 모두 3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으나 격무와 스트레스로 지쳐있는 상황입니다.

현재오신 사장님은 열정적이셔서 기존의 단순한 인사팀 업무를 현지상황에 맞춰 다듬고 업그레이드를 하고자 인사컨설팅도 받고 있습니다기존에 본사 가이드라인만 가지고 다소 주먹구구식으로 일하던 제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지만 현재는 다른 업무에 우선순위가 밀려 신경도 전혀 쓰고 있지 못한 현실 이구요. ㅠㅠ

새로 오신 부서장님 중 한 분은 저보고 대놓고 근본도 없는 HR이라는 뜬금없는 소리도 들어가며.. 요즘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며 살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타 부서장이 저한테 그런 소리를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기분이 좋지 않아서 업무적인 것도 아니고 입사 첫날 그런 소리를 하시는 모습에 매우 화가 나서 사장님과 이와 관련하여 나중에는 개별 면담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내용은 오픈 마인드로 사람들 소리를 귀 기울여 들으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사장님이 처음 오시고는 많은 것이 엉망인 상태라 저희한테 짜증, 화도 수없이 내셨으나 지금은 한 반년 지나니 서로 적응되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한테는 처음에 비해서는 매우 화도 적게 내시고요. 일하기는 많이 수월해졌지만 처음 4-5월쯤엔 이 회사에서는 처음 화장실에 틀어박혀 울어봤네요 ㅠㅠ 

 

결혼 한지도 햇수로 4년이 넘어서 자녀를 가지고자 했으나 현재 상황에서는 꿈도 못 꾸고..

그렇다고 현재 상황은 너무나 힘들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인데.. 주변에 친한 결혼한 여직원 분들은 임신하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갖고 일단 휴직 할 때까지만 견뎌라.’ 라는 얘기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전혀 그런 마음조차 가져지지 않습니다.

 

격무와 새로온 상사와의 부조화 그리고 팍팍하게 돌아가는 회사..


경력직으로 옮기고 싶으나 요즘은 또 왜이리 채용건도 적은지요. T.T 집이 서울과 멀어 아무래도 강남 쪽에 외국계가 많지만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투정같이 들릴지 몰라도 조금은 걱정도 앞서고 신랑도 먼 곳은 지원하는 것조차 말리네요사실은 내일 오후에 면접이 있습니다. NGO 단체이고 1차면접겸 최종면접입니다. 아무래도 NGO 특성상 급여가 현재보다 20% 적습니다처음에 연봉정보를 받고 고민한 건 사실이나 그래도 몰라서 일단 면접제의에 응하기로 해서 내일 면접에 갑니다.


제가 오늘 가장 빠른 상담 날짜를 여쭤 본 것도 사실은 다음주에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자 오늘 퇴사관련 서류를 전부 다 출력해서 들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첫 번째 회사 퇴사 후 지금 회사 들어 올 때까지 구직하며 마음고생 했던 것도 있고 해서요. 지금은 결혼한 터라 사직서 낸다 낸다 말로만 벌써 100번 냈지, 막상 내려니 용기도 안 나고 제가 정말 제 커리어도 그렇고 제 3자에게 말을 들어보는 것이 어떠할까 하는 생각에 용기 내서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퇴근해서 집에 와서 비몽사몽에 글을 쓰니 경황이 없네요.

자세한 것은 만나 뵙고 좀 더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ㅇㅇ님.

 

상담을 마치고 준비한 내용을 다 말씀 드리지 못해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습니다. ‘사람과 부딪히는 일보다는 혼자 하는 일이 더 맞다는 얘기와 팀장님이 새로운 사람을 뽑을 예정이라는 말을 상담의 말미에 듣고 제가 말씀 드린 부분이 조금 어그러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래 부분을 한번 더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우선 부딪혀 보시기를 권합니다

 

사람과 서글서글하게 대화하며 밀당을 하며 관계를 풀어가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계신 점 이해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예전의 경험에서 한번 크게 문제가 되어 그 후 트라우마가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그리고 그 후 자신을 "나는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조율하면서 일하는 것이 안 맞아"라고 스스로 믿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원하시는 HRM 분야의 폭을 넓히시기 위해서는 새로운 일을 해야 하고 새로운 팀장님도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합니다. 일 적이고 사무적인 것뿐 아니라 사람에 맞는 적절한 스타일의 커뮤니케이션도 필요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말씀 드린 화법 스타일을 참조하시어 힘들겠지만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해 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저의 지인도 교육분야에서 일하고 있는데 시작하기 전에는 항상 겁을 무척 많이 냅니다. "내가 저런 인간하고 같이 일해야 하다니.."라고 엄청나게 자괴감도 많이 느낍니다그렇게 겁내고 싫어하다가도 부득이 하게 얘기를 하는 상황이 생기면 의외로 얘기가 잘 풀려서 가끔 놀라기도 합니다

ㅇㅇ님 께서도 한번 꼭 스스로 부딪혀 보시기 바랍니다결국은 언젠가는 관리자의 위치에 올라가야 하는 순간이 옵니다. 스스로 시작해 보십시요. 생각하시는 것보다 휠씬 더 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 일단 당장 퇴사하시는 것은 유보를 권하고 싶습니다. 

 

말씀 드렸지만 문제가 되는 팀장님은 버텨서 월급을 받기 위해 회사를 다니는 전형적인 유형으로 보입니다. 그런 인간 유형은 어디에나 있고 아주 많습니다저도 14년간 회사생활을 했지만 그런 사람들 많이 봐왔습니다. 심지어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폭력은 저도 상담 시 들은 이야기 입니다. )  


이직을 하게 되면 회사만 선택 가능합니다. 달리 말하면 회사이름 제외하고는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업무도 최초에 들었던 것과 바뀌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합니다.) 상사, 동료, 업무, 회사 분위기 모두 바뀝니다. 지금은 ㅇㅇ씨가 동료, 업무, 사장님과 힘들게 쌓은 신뢰, 밑의 직원 등 컨트롤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사장님에게 업무적으로 신뢰를 받고 있고 팀장이 ㅇㅇ씨의 도움이 없이는 일을 할 수 없는 상황 입니다이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가면, 그 곳에서 똑같은 일과 사람을 만나면 또다시 같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 회사생활의 키를 남에게 넘겨주게 되는 것 입니다.  지금 상황은 ㅇㅇ씨가 칼자루를 쥐고 있습니다. 오히려 팀장이 칼끝을 잡고 있죠. 이렇게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퇴사는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것 입니다

  


- 시도해 보시고도 이직을 하기 원하신다면 ㅇㅇ씨를 잘 아는 사람을 통해 소개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ㅇㅇ씨의 업무 스타일을 알고 있는 사람이 ㅇㅇ씨의 성격과 잘 맞을 수 있는 회사 혹은 직무에 소개로 이동하시는 것이 맞을 겁니다섣불리 "이 곳에서 이 사람이 아니면 돼" 라고 생각하시고 옮기시는 것이 오히려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됩니다

 


  

- 마지막으로 혼자 일하는 것이 적성과 잘 맞는다면 장기적으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10년 후에도 일을 하고 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부딪히고 이겨내고 관리자로 올라가서 HRM쪽에 전문적인 지식으로 무장하고 있을지, 아니면 혼자 일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을지 말입니다. 만약 회사를 떠나서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10년 후에 하고 있고 싶다면 지금 부터 아주 조금씩 천천히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갑자기 뛰어들면 물에 빠져 익사 할 수 있습니다지금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원하는 일에 발 끝부터 조금씩 담궈서 원하는 일의 수온에 익숙해지시고, 원하는 일의 물의 파도를 접해 보시고 헤엄치는 방법을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경기가 급속도로 얼어붙을 것 입니다.  2016년부터 2020년 까지는 IMF에 버금가는 엄청난 빙하기가 올 것 입니다. 징후는 이미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언론에 노출되지 않는 대기업의 명예퇴직, 소비시장의 냉각, 저가 상품의 유행, 대기업의 현금확보 노력이 아주 쉽게 볼 수 있는 예입니다.   

 

우리 직장인은 기업과 국가가 만들어 놓은 프레임 안에 살고 있습니다.  그것이 잘못 되었건 아니건 그 프레임 안의 땅을 디뎌야만 걷거나 뛸 수 있습니다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두 가지 입니다능력을 쌓든 어떤 방법이든 상위 먹이사슬로 올라가거나, 스스로 자신을 위해 일하며 돈을 벌 수 있는 다른 판, 프레임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30대 초반인 지금이 ㅇㅇ씨의 커리어의 중요한 순간입니다. 이 순간에 충분히 고민하시고 선택을 내리시기 바랍니다저와의 상담을 일회성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올해 말까지 한 달의 시간이 있으니 혼자만의 최대한 혼자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고민하고 적어보시기 바랍니다.러 선택에 고민이 되신다면 가장 중요한, 가장 최상의 원칙 하나를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조건이 여러 가지면 결정은 힘들어 집니다.

그 원칙을 본인만이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충분히 찾으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손 성 곤 드림.  

 



 



 

안녕하세요손성곤 작가님

처음 알게 된 것이 쓰신 책을 통해서였고, 앞으로 또 다른 책을 통해서도 만나 뵙고 싶은 마음에 작가님이라고 부르고 싶어서요 ^^

 

퇴근길에 답장을 읽고 마음이 조금 가뿐해졌달까요답장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상담 때 제가 나름 중요한 내용을 마지막 즈음에 말씀 드려서 좀 당황하신 것 같아 죄송했어요.

 

팀장님께서 새로운 직원 면접 일정을 잡고 이력서를 보내주셨네요. 일단 기본적으로 저보다 경력도 2~4년씩은 더 많고 나이도 더 많아서 혹시나 했던 생각이 역시나 더군요. 제 위로 오게 되면 차장 혹은 과장 (이지만 곧 차장이 될) 급이 오겠지요. 면접을 봐야 알겠지만 마음속으론 부디 괜찮은 분이 오시기를 바라고 있구요이 분이 중간에서 팀장님과 저 그리고 다른 팀원들의 연결고리가 되어 주면 좋겠다는 마음도 들구요.

 

일전에 팀장님께서 제게 말씀하시기로는 '언제까지 급여나 인원 관련 숫자만 들여다 볼꺼냐? 평가 보상 그리고 인사관련 좀 더 넓은 그림을 그려봐야 하지 않겠냐?'는 내용의 말씀을 하셔서 이분이 정말 내 HR 커리어를 생각하시는 건 아닐테고, 뭐지?’ 싶은 생각에 한참 머리가 복잡했는데요.

'교육도 해봤죠?' 몇 번 물어보시는걸 보면 결국 그 일을 시키실까 싶은데, 제가 교육이 힘들어서 이쪽으로 방향을 튼거는 모르시니 T.T  말씀 드리기도 뭣하고...생각하면 끝이 없지만요 ^^; 

 

그 동안 저도 속으로는 '아 그냥 관두고 말지' 하는 조금은 안일한 생각에 팀장님께 표정도 그렇고 말투, 태도도 무성의하게 일관한 거 같아서 한편으론 죄송한 마음도 살짝..아주 잠깐; 스쳐 지나기도 했는데아직 저도 팀장님을 잘 모르겠어서 앞으로 조금 더 서로 관찰하는 탐색기(?)를 더 보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뭔가 살랑(?) 거리며 챙겨드리진 못하겠어요 ㅠㅠ;;)

 

일단 현재로는 제가 맡은 일 열심히 하면서 업무 범위도 넓히며 조금씩 욕심 내보려고 합니다.

이 회사에 있는 동안 저희 팀 사람들이 저만 빼고 다 나가고 새로운 사람들이라 조금 지치기도 하지만. 남자분이 위로 오시면 아무래도 팀 내 구도 변화도 있을 테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견뎌봐야겠죠. 한편으론 이제 이 사람들이랑 오랜 기간 지내며 일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격무와 새로운 사람 그리고 팍팍한 회사분위기... +거기에 추가하면 저도 좀 슬럼프에 빠져서 의욕을 잃었던 부분도 있던 것 같습니다. 몸도 마음도 힘들어 죽겠는데 뭘 어쩌란 거야ㅠㅠ 라는 생각도 수도 없이 했구요. 주변에서는 저보고 너무 완벽 하려고 해서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저는 제가 일을 꼼꼼, 완벽하게 한다고는 생각지 않고 그냥 걱정이 많은 스타일이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

 

그날 이야기 나누고 살짝 붕 떠있던 마음이 다시 좀 차분해졌어요. 보내주신 답장 가끔씩 되새겨보며 열심히 회사생활 이겨보겠습니다.  날이 갑자기 훅-추워진 느낌 이예요.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 퇴근 후 워크샵모임 하면 뵐 수 있음 좋겠습니다.

작가님께서 꿈꾸고 도전하시는 일도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ㅇㅇ 드림.

 

+ ,

지난번에 작가님 책 '나는 무적의 회사원이다.' 사러 서점 갔을 때 계산하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친구가 저보고 너는 맨날 관두고 싶다는 애가 또 그런 책 사냐고 하드라구요. 그때 이 책 안 샀으면 어쩔 뻔했는지 몰라요.  책을 통해서 작가님 알게 되고 또 만나 뵙고 복잡한 생각도 정리 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참 감사합니다. ^^ 

 

+ 페이스북 "직장생활 연구소" 페이지 좋아요 눌렀어요 했어요. ㅎㅎ 친한 동료들이랑 같이 가서 좋은 시간 함께 할 수 있도록 그때 말씀하신 홍대 근처에서도 조만간 '퇴근 후 워크샵' 열어주시길 희망해봅니다






Copyright 직장생활연구소: 직장 생존 컨설팅   kickthecompany.com by Dr. son

상담은 일대일 만남으로 진행 하며 내용은 비공개 입니다.  

본 내용은 상담자 동의하에 메일 내용만 정리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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