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일기_ 회사에서의 모습이 내가 원하는 모습인가?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500명의 청중 평가단이 같은 노래를 듣는다. 그리고는 가장 큰 울림을 준 가수에게 투표를 한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음악을 듣지만 그 감동은 개개인이 모두 다르다. 누군가는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지만 다른 누군가는 하품을 할 수 도 있다. 이렇듯 사람들은 같은 노래를 들어도, 같은 글을 읽어도, 같은 말을 같은 장소에서 들어도 모두 다르게 받아들인다. 사람의 그날의 감정, Schema  그리고 환경적 변수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현상 자체를 자기 안에 있는 필터를 통해 거르면서 자신 뇌 속에 박혀 있는 프레임대로 현상을 해석한다. 사람들 안의 필터는 유년시절의 성장 과정과 교육과정 그리고 인간관계의 개념까지 복잡하게 반영되어 있다. 어찌 보면 진실이란 없다. 같은 현상도 개인의 머리 속을 통과하며 달라지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리 좋은 의도로 말을 했더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그렇지 않다면...

그리고 내가 천하의 나쁜 사람이 되어 버려도...

잘못은 나에게 있다.  회사라는 조직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요르크 치들라우는 그의 저서 <경영자 간디> 에서 이렇게 말한다.

 

"실수 한번 했다고 불행해지지는 않는다.
우리가 불행해지는 것은 자기 약점을 포기 했거나,
자기 약점을 깨달을 수 있도록 충분히 깨어 있지 못했거나,
약점을 극복하려고 노력하지 않았거나,
노력이 부족해서 실수를 저질렀을 때이다.

이 말이 이다지도 큰 일갈로 다가오는 까닭은 내가 후회하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 벌어지고서 그 일을 통해서 배우고 변화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있었음에도 행동하지 않았던 날들이 떠오른다.

 

이 글을 이렇게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다.

"
한번 성공을 거두었다고 너는 최고가 되지 않는다.
우리가 진정 행복해 지는 것은 자신의 강점을 찾아냈거나,
자기가 즐거움이 가득한 얼굴로 잘할 수 있는 일을 깨달아 내었거나,
강점을 키워나가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거나,
꾸준하고 은밀한 노력이 결실을 이루어 작은 성공을 이루어 냈을 때이다."

회사 내에서 나의 모습이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어도, 절망의 문구에 사로잡혀 오늘 당장 이 하루를 버텨내고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들 때에도 이 글을 생각하겠다. 남에게 핑계를 전가하지 않겠다.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되기 위해서 나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강점을 극대화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지금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겠다.  아무런 노력도 미동도 하지 않는 내 모습이 나의 적이다.





2011.05.20   뜻하지 않게 오해를 받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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