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한마디 11_천재 과일장사 이야기



한 과일장사가 있었다.
먹음직해 보이는 사과가 있어 손님이 사려고 가니 오늘은 어제보다 당도가 떨어지니 내일 다시 오라고 예기한다. 목놓아 사라고 얘기를 해도 살까 말까 한데 말이다.
좀 특이한 과일장사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손님은 돌아선다.

 

 

다음 날, 손님은 과일장사를 다시 찾아간다.

가보니 하는말이 어제 보다는 먹을만 하단다.

물론 어제 과일을 사가지 않았기 때문에 어제 과일과 비교할 수는 없다.

손님이 보기에 왠지 확실히 먹을만하고 맛있어 보인다.

손님은 만원 어치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어제것 보다는 맛있는 사과를 샀다는 생각에 기분도 좋고 왠지 더 맛있는것 같다. 

조금 더 사놓을걸 하는 아쉬움도 든다.

 





 

 




이 과일장사는 장사의 천재일 것이다.
이 과일장사의 말이 사실이라면 장사에 대한 뚜렷한 원칙을 가진 신념있는 장사꾼일 것이다.


만약 과일장사의 말이 거짓말이라면 하루판매량에 연연하지 않고 더 많은 과일을 팔기 위한 손님에게 신뢰의 뿌리를 내리게 하는 빈틈없는 전략을 구사하는 최고의 전략가이자 연기자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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