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에 힘이 되는 짧은 시



담쟁이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방울 없고 씨앗한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루드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때 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치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회사에서 괴로움과 자책으로 매일 불면의 밤을 보낼 때
새로운 업무를 맡게된후 밀려오는 무능함에 내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힘을 주었던 시 한편.


세상에서 인간이 만들어낸 언어로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행위가 시를 쓰는 것이라고 믿었고,
나와 아무 관계가 없을것 같은 짧은 시 한편이 나의 직장생활의 버팀목이었다.


온갖 매체에서 최고만을 떠들어 대며 말하고
가끔 자신이 회사에서 너무나도 작고 사소하여 존재조차 없는 먼지와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힐 때
그 생각에 지나치게 함몰되지 말고 멀리 떨어져서 생각을 하자.


지금은 미약하지만,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한걸음씩
하루에 딱 한걸음씩만 꾸준히 걸어나가면 당신은 느리지만
이미 당신이 생각한 가장 높은 벽을 넘어
가장 높은 곳에 다다를 것이다.


나도 그 벽을 넘어야 겠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