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기간에 볼만한 직장인 연차별 추천영화
- 직장생활/즐거운 직장생활
- 2013. 2. 7. 08:30
1.신입사원에게 추천 "블랙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지금나는 한계에 도달했는지도 모른다."
회사를 배경으로한 일본의 전형적인 블랙코미디 영화.
일본 현 세대의 어려움 (히키코모리등)을 드러내지만,
회사라는 전쟁터를 이겨내겠다는 주인공의 강한 의지를 영화를 통해 희화화하여 보여준다.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누구에게 기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의지를 먼저 갈고 닦고 상상을 초월하는 의지와 깡과
그리고 이악물음으로 버텨야 한다는 메시지 아닌 메시지 또한 던져준다.
중간중간에 주인공의 또다른 자아가 만화형태로 등장해서 포기해 버리라고 말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버텨내면서 "너는 왜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모습도 주목할 만 하다.
블랙코미디로서 다소 가벼운 옷을 입고 있는 영화이지만, 자신이 꿈꿔왔던 회사생활과 현실과의 괴리를 생각하며
본다면 많은 도움이 되고, 스스로는 어떤 단계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비교해 볼수도 있을것이다.
신입사원이나 직장생활을 조금 알아간다고 머리고 커지고 지겨워지는 단계의 초입에 있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추천을 해주고 싶다.
나또한 중국 출장시 노트북에 담아가서 일정을 마치고 밤에 호텔에서 본 영화인데,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고 재미나게 본 기억이 있다. 그리고 부정적인 마인드의 늪 속에서도 해쳐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나도 모르게 조금은 마음의 위안을 얻은 영화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직장생활에서 가장 크고 광범위 하게 요구되는 덕목이 바로 "인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2. 3~6년차에게 추천 "Up in the AIR"
미국전역을 떠돌며 각 회사의 정리해고 대상자들을 효율적으로 해고를 시키는 해고 전문가가 공허한 삶과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삶의 목적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주인공은 일년에 320일 가량을 출장지에서 보내기 때문에 가족도 집도 없다.
그런그의 목표는 성실하게 맡은일을 수행하면서 전 세계에 6명 밖에 달성하지 못했다는 천만 마일리지의
7번째 주인공이 되는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게 된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뿌듯함이나 성취감을 느낄 수 없는 일인 해고전문가라는 일을 하다보니 업무에서의
목표를 세울수가 없었던 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그가 업무목표를 세운다면 "일년에 5000명 해고"가 업무 목표일 수 밖에 없는데,
그것이 그의 인생의 목표일 수는 아니 목표이어서는 안되지 않는가?
그러던 중에 자신과 비슷하게 많은 출장을 다니는 라이언이라는 여자를 만나, 서로 끌리게 되어 하룻밤을 보내고,
그녀에게 마음이 점점 끌리게 되지만, 그녀와의 관계는 결국 일의 과정에서 잠시의 탈출구처럼 만나는
그런 관계였을 뿐임을 깨닫고 좌절하게 된다.
아울러 해고를 비즈니스의 한 모델로 생각하여 원격 화상으로 해고를 하는 시스템을 만든 훌륭한 스팩을 가진
신입에게 해고 업무의 본질인 "인간적인 스킨십"에 대해 가르치는 과정 또한 영화의 하나의 볼거리 이다.
나는 이렇게 총평한다.
"일에서 어떠한 만족도 찾을 수 없는 Empty man의 자아 찾기 공중전"이 바로 Up in the air 이다.
직장생활도 알아가고 커리어도 조금씩 쌓이고, 일이 무엇인가 라는 원초적인 질문이 밀려올때,
업무의 효율과 본질사이에서 고민하는 3~6년차 직장인에게 권하고 싶은 영화다.
내용중에서 내가 느끼는 심상만을 뽑아서 내용을 써 놓아서 대단히 철학적인 영화이겠구나 라고 생각하지 마시라, 아무 생각없이 본다면 조금 썰렁한 로맨틱 코미디라 느낄 법만 가벼운 내용이다.
3.과장급 이상에게 추천 "Company man"
회사의 창립맴버로 젊은 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사람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고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렇게 평범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중상층에서 실직자가 되고 경기침체에 따라
구직의 기회에서도 멀어지게 되고, 자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던 깊은 어둠속으로 사람들은 빠지게 된다.
누군가는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새로운 시작을 하게되고, 누군가는 세상을 등지는 끔찍한 선택을 하게 된다.
토미리존스, 밴에플랙, 캐빈코스트너 등 주연의 일면만 봐도 부족함이 없는 출연진에
비해 영화의 내용은 비교적 평이하고 잔잔하고 예측가능하다.
2011년 현재를 사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대한민국의 쌍용자동차, 한진중공업 등의 사태도 영화와 견주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물론 영화와 현실은 실직자 들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것을 어쩔 수 없는 사실이지만 말이다.
이 영화를 사용자적 입장에서 바라보면 어떨까.
이 해고의 원인은 적대적 M&A를 피하기 위한 주가상승을 꾀해야 하는 상황과 더 이상 비즈니스모델상 수익이 나기 힘든 조선사업을 폐지하면서 생기는 것이다.
사측 입장에서 구조조정이라는 선택은 필수불가결할 수 밖에 없을것이다.
물론 내가 끝까지 사측으로 남아있거나, 아직 고용상태일 경우에는 충분히 공감이 된다.
그러나, 순식간에 회사를 잃고, 돈을 잃고, 자식들에게 자존심을 잃게 된다면 그렇게 냉정해 질 수 있을까?
나를 포함한 이땅의 아버지들이 그런 마음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장면은 주인공이 이미 폐쇄된 부두의 건물에서 구조정된 퇴직자들을 모아 다시 일을 시작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희망은 끝이 없어야 하며, 삶은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에 당연한 영화의 결말일 것이다.
통장에 매달 일정 금액의 돈이 꼬박꼬박 입금이 되고 있는 현실을 사는 가정을 꾸리고 있는 아버지들에게... 아울러 회사란 조직이 나를 끝까지 보살펴 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이땅의 모든 직장인들에게 이 영화를 권한다.
특히 현재 과장이상의 직급이나, 직장생활을 약 10년 가량 해본 산전수전 공중전가지 겪은
이땅의 베테랑 직장인들에게 반드시 권한다.
이 영화를 통해 어떠한 메시지를 받는것보다 자신을 반추해 보고 현재를 깨닫게 해주고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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