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함의 힘



어릴적 나는 무척 소심한 아이였다. 

학원에 늦었을 때는 문고리를 쉽사리 돌리지 못했다. 

뒷문에 서서 수없이 자책하고 망설이다가 결국 그냥 집으로 돌아온 적도 있었다. 

이런 소심함은 나에게 한 톨의 도움도 되지 않았다.



어릴적 스티븐 잡스가 전화번호부를 뒤져서 

HP의 창업자에게 전화를 걸었고 결국 원하는 부품을 얻었다는 글을 읽었다. 

평소였으면 "역시 천재는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하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글이 나에게 꽂혔다.



어느날, 나를 망설임과 뒤쳐짐으로 이끄는 소함과 이별을 고했다. 

그리고 좀더 뻔뻔해 지기로 했다. 여러 시도를 했다. 

거절하는 것은 나의 문제가 아니라 그의 선택일 뿐이었다. 

나에게 제안할 자유가 있듯이 상대도 거절할 자유가 있다. 

그 제안과 거절이 상식의 범주안에 든다면 뻔뻔해져도 된다. 


만약 내 생각을 받아들인다면 상대도 나도 더 나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나도 상대도 어떤 기회도 잡을 수 없다.







오랜전 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을 국가가 인정하는 특허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명함과 인터넷을 뒤져 변리사분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안되면 어떠하리? 시도해 보자는 생각으로 말이다. 

신기하게도 4시간이 안되어 모두에게 회신을 받았다. 

미팅 가능한 날짜와 시간까지 알려주고 말이다.



뻔뻔해지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기회를 잡을 가능성을 높여주고 후회할 가능성을 줄여준다. 

완벽주의에 가까웠던 정신적 결벽을 치료해 준다.  

거절은 나의 자존감을 더욱 단단하게 해 준다.


그래서 나는 올해안에 100의 제안과 100번의 거절에 도전하겠다. 

후회하는 것보다 거절 당하는 것이 100배의 가치가 있다.


No. Regret !

Yes. Rejec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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