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전직, 나만의 새로운 일을 준비하려면?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 2015. 8. 10. 08:00
질문> 어떻게 플랜 B를 생각해야 하는지 단계별 (시간순)로 알려 주십시요.
이직, 전직, 아니면 자신만의 새로운 일을 준비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플랜B를 세우려면 우선 커리어의 큰 계획을 먼저 세우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계획을 세우기 위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세가지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직장인들은 일에 떠밀려 일하다 보면 아래것들을 생각할 겨를도 없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방학때 생활 계획표를 세우듯 아래 질문에 답을 해보면서 커리어의 방향을 잡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일을 나누는 방법 중에 "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이 아래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우선 ‘언제 떠날 것인가?’ 라는 질문에서는 회사와 자신을 알고 떠남에 대한 시기를 정하는 것이다.
두번째 질문은 ‘어떤 능력을 갖추고 떠날 것인가?’이다.
즉 회사에서 일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일에 대한 충분한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세번째 질문은 ‘어디로 떠날 것인가?’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세상은 빨리 변화고 직업의 소멸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자신이 능력에 맞는 방향성을 잡는 것이 마지막으로 중요하다.
'이직'을 염두 해 둔다면 아래를 고민하라
- 커리어와 연봉을 올릴 수 있는 시기를 타라.
직장인에게 가장 큰 행복 중 하나는 ‘승진’이다. 이 승진은 자신의 직위가 올라감과 동시에 연봉이 상승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직을 고려한다면 승진과 연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는 시기를 잡기 바란다. 통상적으로 꽉찬 대리 라면 과장으로 직위 승진과 함께 연봉을 올리는 것도 좋다. 아울러 차장 직위에서 이직을 통해 ‘팀장’ 직책으로의 상승도 함께 꾀할 수 있는 시기를 고려하라.
- 업계의 트랜드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라.
‘모든 것이 변한다는 것’이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진리인 세상이다. 당신이 갖고 있는 능력뿐 아니라, 당신에게 요구되는 능력도 변한다. 그 능력은 업계의 트랜드와 흐름과 일맥상통하다. 마케팅이라면 과거의 미디어뿐 아니라 SNS와 동영상 중심의 뉴 미디어에 맞는 마케팅 능력을 기르는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일 뿐 아니라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을 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 발사된 로켓을 찾아라.
‘발사된 로켓이 자리가 난다면 바로 올라타라’ 페이스북의 COO인 ‘쉐릴 센드버그’의 말이다. 변화를 주도하는 회사가 새로운 로켓을 발사한다면 반드시 올라타라. 당신의 연봉과 능력도 함께 대기권을 뚫을지 모른다. 새로운 시도가 두렵다면 그냥 저질러 보는 것도 방법이다. 업계의 촉수를 세우고 방금 발사되어 올바른 방향으로 날아오르기 시작한 로켓을 찾고 올라타기를 권한다.
전직을 고민하고 있다면
- 얼마나 절박한지 먼저 생각해 보라.
패션MD로 5년간 일을 하다가 새로운 일로 전직을 한 38세의 A가 있다. 그는 30대 초반의 나이에 3년동안 힘든 공부를 마치고 ‘감정평가사’라는 새로운 직업을 얻었다. 그리고 예전의 일에 비해서 훨씬 행복감을 느끼며 좋은 사람들과 일을 하고 있다. 3년간의 인고의 시간을 이겨낸 그가 말하는 전직 성공의 힘은 바로 ‘절박함’ 이었다. 이직도 경험해 본 A는 전직이 이직보다 10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저 현재의 직장이 지겨워서 비전이 없어서 전직을 택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말한다. ‘그냥 도전해 볼까?’ 라는 생각은 그저 그런 시간낭비라는 결과만을 낳을 수 있다. ‘죽는 한이 있어도,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 이 일을 하지 않겠다. 그리고 새로운 일을 반드시 죽어도 성공하겠다.' 라는 다짐 이상의 다짐과 그것을 현실로 바꿀 노력이 필요하다.
- 미래 가치를 먼저 파악하라.
그 동안 쌓아왔던 자신만의 커리어를 바꾸어 새로운 커리어를 만든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런 커다란 선택에 ‘일에 대한 미래 가치와 수요 증가에 대한 고민’은 필수다. 많은 시간을 투자 해서 잡은 줄이 썩은 동아줄 이라면 얼마나 개탄스럽겠는가? 시도하고자 하는 일의 적합성과 미래가치에 대해 먼저 생각할 필요가 있다.
- 인내심은 필수다.
새로운 일을 준비하는 데서 발생하는 시행 착오가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필요한 반복에 쉽게 지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쌓아 나가기 위한 반복을 버틸 수 있는 인내심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회사 일이 지겨워서 전직을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새로운 일을 하는데 필요한 ‘반복’을 견뎌 내야만 한다. 반복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인내심을 간과 해서는 안 된다.
꿈꿔왔던 일을 미리 경험해 보는 서비스. Wanname.kr
자신만의 새로운 일을 Plan B로 생각한다면
- 회사 일을 하면서 동시에 준비를 시작하라.
지금의 일을 완전히 매듭짓고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월급이 나오는 동안은 불안감에 시달리지 않는다. 현재의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새로운 일을 준비하기를 바란다. 꾸준히 물이 나오던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지 않을 때 당황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목마름에 지치면 갈급한 마음에 잘못된 선택을 하기 쉽다. 이어달리기를 할 때도 뒤따라 오던 주자와 새롭게 달려야 하는 주가가 서로 겹치는 시기가 있다. 지금의 일을 하면서 새로운 일이라는 배의 돛을 올려야 한다. 그래야만 멈추지 않고 속도를 낼 수 있다.
- 방향성을 먼저 정하라.
새로운 일을 할 때 믿을 수 있는 것은 자신뿐이다. 회사를 떠나면 회사의 이름이 주는 갑옷은 몸에 남아 있지 않게 된다. 자신의 이름이 나타내는 자신의 모습이 곧 나의 힘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라는 브랜드를 만드는 방향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 나와 내가 시도하는 일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인식되기를 바라는지에 대한 명징한 목표가 필요하다.
- 그 분야에서 최고를 만나라. 그리고 직접 꿈을 경험해 보라.
당신이 시작하는 일이 세상아래 새로운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일을 먼저 하고 있는 사람 중 최고를 먼저 만나보기 바란다. 회사가 아닌 사회라는 지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선 그 분야에서 ‘최고’를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 그에게 당신은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고를 만나면 당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찾을 수 있고 좀더 세련된 방법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데 '미리 경험해 보는것' 만큼 소중한 것을 없다. 자신이 꿈꿔온 일이 자기와 잘 맞는지 확인 할 수 있고, 그 길을 먼저 걸어간 사람을 만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wanname.kr)
- 버틸 수 있는 시간과 돈을 생각하라.
자신만의 새로운 일을 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완전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려면 그에 맞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먹고 사는 문제를 떠날 수는 없다. 그렇기에 배움과 준비의 시간 동안 당신이 버텨낼 수 있는 여유자금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최소 1년은 벌이가 없이도 살아남을 여유자금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의 찬란한 계획도 물거품이 되어버릴 수 있다.
플랜 B는 찬란할 당신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다고 너무 불안해 하거나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잘하는 일을 찾고 그 일로 인정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영역을 만들어 가는 것이 어찌 보면 가장 간단하지만 중요한 Plan B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Copyright ⓒ직장생활연구소: 코스모폴리탄 칼럼 kickthecompany.com by 손박사
20대 여성을 위한 잡지 코스모폴리탄. 2015년 8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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