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룩 이건 아니잖아


지난 8월에 다녀온 출국시에서 본 커플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막 결혼을 하고 마치 헤어지면 죽을것만 같은 그런 똑같은 옷을 입은 커플들이죠.
저는 이미 결혼은 해서 커플지옥을 외칠필요는 없지만...
이런 똑같은 옷을 입은 커플들은 정말 보기가 힘들정도 입니다.

가장 피해야 할 커플룩을 먼저 볼까요?

1. 완전히 똑같은 티셔츠에 바지



사랑하는 연인들은 서로 닮아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내면과 이상이 닮아가며 서로의 외모도 어느정도 닮아가는 것이지,
판에 박한 똑같은 디자인의 옷을 입어주는 것은 워스트 패션중에서도 워스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의 체형이 다르고 좋아하는 스타일도 다른데 이런 모습은 서로가 서로를 위해 인내하려는 모습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이런 커플룩의 유일한 장점은 외국에 나가서 서로를 잃어버렸을때 한마디면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 I'm looking for my wife. Uhm.... cloth,,,,, um,,,,, Same  exactly... OK?"


2. 똑같은 디자인에 다른 칼라.
   

여름 옷의 경우 프린트 티셔츠나 피케티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다 보면 커플이 부득이하게 서로 같은 디자인의 옷을 선택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완전 똑같은 디자인과 프린트 칼라보다는 조금 나아보이기는 하지만, 이것 또한 개성없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주황색 칼라와 노란색 칼라의 경우 그 조합도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네요...

3. 같은 패턴에 다른 디자인.


같은 패턴을 쓰고 다른 디자인의 옷을 입는 것은 위의 두가지 경우 보다 조금은 나아보입니다.
바로 위와 같이 피케 스트라이프 원피스와 피케 반팔티의 조합이 그런 예일것 같습니다. 

이런 똑같은 착장은 외국인들이 보면 다소 의아해 하는 모습중에 하나입니다.
예전에 제가 신혼여행을 갈때 궁금한걸 참지 못하는 제가 외국항공사 직원에게 물었었죠.
이처럼 똑같은 옷을 입을 커플들 어떻게 생각하냐고요.
그 대답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한국 사람들만 똑같은 옷을 입는 것 같은데 신혼여행이라 이해는 하지만 보기에 매우 어색하다."

그럼 바람직한 커플룩의 예를 한번 볼까요?

1. 일부가 같은 패턴을 활용한 착장.

<출처: 베이직하우스>

같은 패턴의 원단을 사용하고 있지만, 옷의 일부에 이를 사용하고 있어 전체적인 느낌이 
같은 느낌을 전해주는 경우가 바람직한 커플룩의 모습일 것입니다.
완전히 다른 모습이지만 일부가 같은 패턴을 사용하면 , 남자와 여자의 착장이 함께 있을때 
하나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모습이 되는거죠.
가장 쉽게는 동일한 체크 패턴이나 아가일 패턴 하운드투쓰 패턴들을 활용한다면 더욱 더 멋질것 입니다.

2. 같은 악세사리나 소품을 활용한 착장.

같은 옷을 입는것도 멋지지만, 가방이나 팔찌 혹은 모자나 신발은 같은 느낌으로 할 때도
멋진 모습이 연출될 수 있습니다.
확 드러나는 모습은 아니지만, 언뜻 보이는 팔찌나 같은 브랜드의 가방 등을 활용한 경우는
커플이라는 모습이 조금씩 옅보이면서 센스있는 커플룩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3. 같은 테마를 보여주는 보여주는 창작.

<출처: 쇼핑몰 '오가게', '커플마켓'>

다른 스타일의 옷이지만, 둘이 함께 입으면 같은 느낌을 주는 모습이 가장 멋진 모습입니다.
예를 들어 함께 댄디룩이나 프레피룩을 연출한다든가, 아니면 리조트룩 혹은 요트룩과 같이 같은 테마를
보여주는
착장이으로 남,녀가 함께 있을 때 완성되는 옷이 진정한 의미의 커플룩 입니다.
그렇게 입기에  패션 센스가 매우 뛰어나야 할것만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커플 서로가 커플이라는 정체성을 만천하에 마음껏 드러내면서도
신혼여행시의 한 장소에서 서로에게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옷을 골라주거나
서로에게
선물을 해주면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서로가 서로를 하나의 커플룩으로 
완성해 주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최고의 커플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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