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패션MD, 유통바이어 손성곤 2018. 7. 18. 07:00
신세계 그룹의 새로운 오프라인 쇼핑몰인 이 6월 말 오픈 했다. 오픈 관련 기사에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그 내용을 대충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다. - 할게 없어서 돈키호테를 베끼냐? 돈키호테 짭 아니야? - 일본꺼 베껴 오는게 유통 대기업이 할 일이냐? 아마존처럼 첨단 기술을 개발해야지 중소기업, 동네상권 잡아 먹는 일 하는게 뭐 잘난 일이냐? -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일본 여행 갈 때 봤던 돈키호테를 그대로 들여다 놨네. 금수저 물고 태어나서 하는 일이 베끼는 거 뿐이냐? - 신문들을 이런게 뭐가 대단하다고 회사에서 써준 그대로 옮겨 주면서 광고해 주냐? - 이게 벤치마킹이면 진짜 너무 하는거 아니냐? 그대로 베낀 것뿐인데. 대부분은 이처럼 부정적인 비난 이었다. 하지만 댓글에만 갇히면 사유의 ..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손성곤 2018. 6. 29. 06:30
퇴사는 어느 순간에 화두가 되었다. 관련 책과 TV 프로그램이 나왔다. 모임, 강연부터 심지어 '퇴사’ 안의 불안을 앞세워 영리를 추구하는 곳까지 생겨났다. 힘든 취준생 시절을 거쳐 입사 하자마자 퇴사를 결행하는 직장인이 세 명 중 한 명 꼴이다. 대기업도 입사 1년도 되지 않는 신입사원을 구조조정의 대상에 올리기도 한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퇴사관련 이야기는 젊은 친구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실행하는 그들 대부분은 미혼으로 몸이 가벼운 경우가 많다. 하나의 잘못된 선택지만을 움켜쥐고 긴 인생을 살아가기엔 아직 젊은 나이기에, 그들의 퇴사에는 ‘도전’ 혹은 ‘응원’이라는 수식어가 따라기도 한다. 반면 40대 이상의 경우에는 퇴사라는 단어의 무게는 젊은이들의 것과는 다르다. 가족의 생계를 짊어지고 시..
직장생활/직장생활 칼럼 손성곤 2018. 6. 25. 07:00
"조직의 크기는 리더의 크기를 넘지 못한다."당신의 직장생활이 비극의 반복이라면 그 이유 중 하나는 당신의 상사에게 있을 가능성도 있다. 직장생활에서 절대 비극은 최악의 상사를 만나는 것이고, 그 비극의 슬픈 결말은 나도 모르게 그 상사를 닮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위 상사보다 더 성장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귀결되고 만다. 만약 당신의 상사가 새롭게 당신 위로 왔다면 처음에 그를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 당신에게 가장 많은 시간 동안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상사이기 때문이다. 아래 내용은 새로 온 상사, 임원이 행하는 일반적인 순서다. 만약 당신의 상사 혹은 임원이 아래와 같은 행동양식을 답습하고 있다면 그는 당신에게 마이너스가 될 만한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 1. 현재를 부정한다. 만약 상사가..
퇴근후 2시간 손성곤 2018. 6. 11. 19:08
지난 5월 퇴근후 2시간은 [회사, 그 다음을 고민하는 직장인에게] 라는 제목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종로구청의 도서관의 강연요청으로 처음으로 '퇴사'관련 강연형태로 진행했습니다. 직장인의 많은 관심이 '퇴사'라는 단어 이지만 그 강연을 가급적 지양하고 있었습니다. 함부로 말을 해서도 안되고 수많은 다른 형태의 고민이 혼재된 복잡한 것이기 때문에 강연으로 풀어내기에 많이 망설였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올바른 생각을 전해야 겠다는 생각과 동시에가장 기본이 되는 준비에 대해 이야기를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 했기에 수락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다니면서 회사 이후를 준비하라고 하지만정확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모임에서는 회사 이후의 삶을 위한 ..
직장인/직장인 생각들 손성곤 2018. 5. 28. 07:00
“어머님, 제가 어제 밤새도록 차린 밥상입니다.” “이게 뭐냐, 국은 싱겁고 나물은 소여물 같잖아. 또 고기는 왜이리 질겨 “갈비는 어머니가 가져다 주신 고기로 했고 시금치 나물하고 국은 어머니가 알려주신 레시피 그대로 한건데요. “어디서 따박 따박 말대꾸야? 맛없다면 맛없는 줄 알지. 맛있으면 너나 먹어라. 그리고 참, 바다에 나가 참돔 좀 잡아와라” “바다에서 참돔을요? 제가 직접요? 바다는 가려면 2시간이 넘고 저는 낚시를 해 본적도 없는데요.. 그냥 장터에서 사오면 안될까요?” “맨날 똑 같은 생선 말고 뭔가 새로운 것 좀 잡아오란 말야. 세상에 없는 걸로.”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무서워 말도 못하고 길을 나선다.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잡아 올지 확신도 못하는 상황인데 말이다. 며느리가..
퇴근후 2시간 손성곤 2018. 5. 3. 06:30
직장인의 미래를 바꾸는 퇴근 후 2시간 5월 모임의 주제 퇴사는 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고민 하고 묻고 학교라는 곳도 찾아갑니다. 하지만 해답은 찾기 힘듭니다. 사실 퇴사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답이 있는 수학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회사 이후의 삶을 위한 첫번째 단추를 끼워볼 겁니다. 그 첫번째는 질문은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입니다. 당신의 5년후를 위해서회사안에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한명이 말을 하고 상대는 책상에서 듣기만 하는 일방향적인 강연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손을 움직여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보고머리속의 생각을 서로 이야기 하는 자리가 될겁니다. 신청접수는 02-2148-3932로 전화를 주십시요.종로구청의 도서관인 삼봉서랑에서 진..
회사를 떠나다 손성곤 2018. 5. 3. 06:30
▶ 회사를 나오게 된 계기가 ‘무엇으로부터 나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엇으로 향하기 위해’서 였던거 같다.그건 내가 삼성이 첫 회사였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삼성전자라는 회사가 얼마나 좋은지 그 안에 있을 때는 몰랐고 나와 보니 확실히 알았다. 사회적 시선도 그렇지만 연봉도 매우 훌륭한 회사다. 직장인 상위 5%안에 들 거다. 삼성을 나와서 길거리에서 장사를 하면서 후회도 했다. 그러다 보니 ‘이 회사를 나가면 후회할거야’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렇기에 싫어서 떠나는 것보다는 무언가를 지향하는 형태를 띄게 된 것 같다. 적지 않은 회사를 옮겨보니 ‘여기가 싫어서 나간다.’는 지양해야 하는 것이 맞다. 지금 삼성전자도 수만 명의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다. 분명 장점도 많다. 그런 상황에서 단점만을 볼 필요는..
회사를 떠나다 손성곤 2018. 5. 2. 06:30
▶ 자기 소개를 부탁 4개의 브랜드로 6개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외식업에 종사하는 81년생 이남곤 입니다. ▶ 간략히 커리어를 소개해 달라 서울의 한 대학교를 00학번으로 들어가서 컴퓨터를 전공했다. 운 좋게 4학년 1학기에 삼성전자에 합격했다. 그래서 삼성전자에서 핸드폰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했다. 삼성전자에서 3년을 일하고 겁없이 회사를 퇴사하고 길거리부터 시작해서 건대 근방에 작은 외식업 가게를 창업했었다. 그러다가 일 년 만에 다시 면접을 보고 IBM에서 일했다. 그 후에 다시 운 좋게 스카웃 되어 하고 싶던 일이던 브랜드 컨설팅업무를 1년 동안 빡세게 배우며 구르며 일했다. 다시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에서 마케팅 팀에서 약 1년 반을 일했다. 결혼 후 아이가 태어나고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