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패션MD, 유통바이어 손성곤 2013. 4. 25. 07:30
나는 업무의 성격상 외국인을 상대해서 대화를 하거나 협의를 해야 하는 일이 많다. 영어로 대화를 하고 업무를 하는 자체도 힘이 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그중 가장 힘든 부분중 하나가 바로 숫자를 영어로 말하는 것이다. 숫자를 영어로 말 할 때 한국의 숫자 개념과 영어의 숫자개념이 서로 사맛디 아니하여 머리속에서 숫자만 빙글빙글 돌아가고 말로 나오지 않아 얼굴이 벌개졌던 경험이 너무나도 많다. 당황스런 마음에 계산기를 꺼내어 숫자를 보여주며 겨우 설명을 마쳤던 아찔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영어로 숫자 읽고 말하기라는 난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1. 한화에서 달러로 바꿀때는 000을 빼자 한화를 달러로 바꾸어 말할 때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면 000(영 세개)을 뺀다는 것만 우선..
직장생활/패션MD, 유통바이어 손성곤 2013. 4. 2. 08:00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구입하다 보면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인 PB (Private Brand) 상품을 많이 볼 수 있다. 대형마트는 각각 자신의 PB 브랜드의 확대를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의 선택의 폭을 넓혀 좀더 많은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라는 교과서 적인 이유를 제외하면 유통사의 PB 상품 확대의 이유는 무엇일까? 마트사 내부적 시선으로 좀 더 생각해 보면 당연히 더 많은 매출과 마진을 올리고 자사 브랜드의 인지도와 명성을 높일수 있기 때문에 PB를 개발하는 것이다. 그에 따라 회사 세일즈 증대를 회사의 계획하에 관리할 수 있고, 타 대형마트와 차별화 수단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온리원 PB 상품 ..
직장생활/패션MD, 유통바이어 손성곤 2012. 11. 17. 12:25
유니클로가 12FW에는 띠어리와 같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함과 입어봐야 진가를 안다는 악마의 브랜드 띠어리가 유니클로와 콜라보를 하는 것을 의아해 하실 수도 있는데 솔직히 놀라운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유니클로를 보유한 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사가 2009년에 띠어리를 소유하고 있는 "링크띠어리 홀딩스"의 주식 매수를 통해 띠어리를 인수 했기 때문입니다. 즉, 현재 띠어리와 유니클로는 같은 회사에 있는 브랜드 입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까요? 우선 기획의도만 볼때는 유니클로의 임원에게 칭찬을 받을 만한 기획입니다. 띠어리와 유니클로는 같은 회사의 브랜드간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양 브랜드 모두가 Win Win이 될 수 있습니다. 유니클로는 대중적인 기본아이템에 ..
직장생활/패션MD, 유통바이어 손성곤 2012. 4. 6. 10:23
유니클로에서 대박 티셔츠가 출시 되었습니다. 바로 일본 유니클로의 UT에서 10주년 기념으로 기업체 콜라보레이션을 한것이죠. 일본 유니클로 사이트에 들어가 아래 사진처럼 들어가면 콜라보레이션 UT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두둥. 바로 신라면 콜라보레이션 티셔츠 입니다. 마치 신라면의 매운 맛이 느껴지는 듯한 강력한 레드칼라의 티셔츠 입니다.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을 섬유에 넣어 몸으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농담 입니다.) 그 옆에는 진로 두꺼비 콜라보레이션 티셔츠 입니다. 입는 것 자체만으로 술독에 빠져서 두꺼비와 함께 하는 느낌이 드는 티셔츠 입니다. “JINRO Limited. Seoul Korea. Imported Korean Liquor” 문구가 ..
직장생활/패션MD, 유통바이어 손성곤 2010. 9. 27. 08:00
지난 8월에 다녀온 출국시에서 본 커플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막 결혼을 하고 마치 헤어지면 죽을것만 같은 그런 똑같은 옷을 입은 커플들이죠. 저는 이미 결혼은 해서 커플지옥을 외칠필요는 없지만... 이런 똑같은 옷을 입은 커플들은 정말 보기가 힘들정도 입니다. 가장 피해야 할 커플룩을 먼저 볼까요? 1. 완전히 똑같은 티셔츠에 바지 사랑하는 연인들은 서로 닮아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내면과 이상이 닮아가며 서로의 외모도 어느정도 닮아가는 것이지, 판에 박한 똑같은 디자인의 옷을 입어주는 것은 워스트 패션중에서도 워스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의 체형이 다르고 좋아하는 스타일도 다른데 이런 모습은 서로가 서로를 위해 인내하려는 모습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이런 커플룩의 유일한 장점은 외국에 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