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하사님 '반지하는 서울을 떠나라 굽쇼?'


서울시의 이번 폭우에 대한 대응은 매우 간단한 논리로 설명이 될 수 있다.

1. 기상청 예상보다, 서울시가 감당할 수 있는 양보다 많은 비가 내렸다.

2. 도심 곳곳의 저층 주택이 침수되었고, 도로마저 침수되었다.

3. 집중 호우시마다 침수되는 저층주책(반지하 주택)을 공급을 하지 않겠다.


이러한 논리는 본인이 군생활을 하던 시절 많이 볼 수 있었던 논리라는 생각이 든다.

1. 부대에 4스타 장군이 오기 때문에 환경정비를 해야 한다.

2. 헬리콥터를 타고 올때 지저분한 곳이 보이면 안된다.

3. 부대내 갈라진 도로에 페인트 칠을 하여 가리고, 
 
    막사 옥상의 지저분한 전선과 패여있는 잔듸에도 페인트칠을 하여 보이지 않도록 해라.

                                                              < 사진출처: 연합뉴스>

두 가지 논리모두 아무런 근본적인 대책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근본적으로 침수에 대한 대책이나 부대내 환경정비 없이 눈가리고 아웅하는 대책이라는 것이다.

저층은 물에 잠기니 저층에서 올라가라 / 장군이 보기에 안좋으니 페인트로 가려라

최소한 반지하에 사는 서민층들은 위한 주거대책을 만들어 놓고, 더이상 반지하는 신축하지 않겠다

라고 논리를 펴는것이 국민에게 설득력이 있는 대책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서울시에서 졸속적인 대책을 내 놓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었일까요?

바로 가장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스타일 때문입니다.

최고의사결정권자는 근본적인 시스템 부터 문제점을 찾아 고쳐나가기 보다는


자신이 처한 현 상황에서 바로 지금 눈앞에서  당장 나아지는 모습을 보기를 원하는

대표적인 스타일 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해당부처 공무원은 바로 바로 어떠한 답이든 (옳든 그르든) 

답을 내 놓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회사생활을 하면서도 거의 매일 접하게 되는 모습이기도 하기에

더욱 더 씁쓸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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