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빠되기 프로젝트_ 어린이 난타 뮤지컬

Good Daddy Projct_1

 

와이프가 출장을 가서 일주일간 혼자 아이를 보게 되었다.

금요일 저녁 아이를 씻기고 책을 읽어 주고 겨우 재운 후 주말에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을 했다.

인터넷 검색 중 "어린이 난타_요리사편" 라는 뮤지컬을 우연히 알게 되었고, 예약 후 다녀오게 되었다.

 

한달에 두번 평일 저녁에는 아빠가 함께 가면 아빠는 티켓값을 1000원만 받는 행사가 매우 끌렸다.

예매는 인터파크를 이용하는 것이 나에게는 가장 쉽고 편한 방법이었다.

오랫만에 아빠노릇 한다고 회사에 반차를 내고 (물론 4시가 훌쩍 넘어서야 겨우 나왔지만) 아이를 태우고 갔다.


위치는 선능역과 역삼역 사이의 르네상스 호텔 사거리에서 구룡 터널쪽으로 20m만 가면 되는 곳에 있다. 

공연장 이름은 예림당 아트홀 (동영문화센터 2층)이며 르네상스 호텔 사거리에서 구룡터널 방향

제일모직 아울렛 옆 건물이라고 보면 찾기 쉽다. (정확한 주소는 강남구 역삼동 772번지이다.)

공연장옆 좌측으로 돌아가면 3층짜리 주차 건물이 있다.

주차요금은 공연표가 있으면 2시간은 3000원 이고 그 이후는 10 분당 1700원씩이다.

여기서 10분당 1700원은 상당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

주차장을 빠져나가자 마자 바로 큰길과 맞닿아 있어 차가 빠져 나가는 속도가 매우 느리다.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는데만 약 20분이 넘게 걸려서 주차료가 8000원 가량 나왔다.

이렇게 주차장에서 공돈 날리고 싶지 않은 분은 가능한 2층에 주차를 하는것을 추천한다.


주차장 들어가는 입구 바로 앞에 자장면 집이 있는데 식사할 곳을 고민하지 않게 해주어 좋았다.

저녁 타임에 공연을 보려는 분은 그곳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들어가면 헤매지 않고 좋을 것 같다.


공연 내용은 매우 좋았다

어른인 나조차도 재미 있다고 느껴지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잘 맞춰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들이 지루해 하지 않도록 조금 루즈해 지면 난타, 루즈해 지면 비누방울, 조금 느슨해 지면 

어린이들 동참 박수 및 대답 유도 등으로 긴장감을 이어간다.

무대 배경도 약 3번 바뀌어 단조로움을 피했고, 배경도 요리 재료를 구하러 가면서 

주방에서 바닷속 그리고 우주로 바뀌어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았다.


배우 중에서는 막내요리사로 나온 자그마한 체구의 연기자와 마법요리사로 출연하는 연기자의 

표정이나 연기가 생동감이 있어 좋았다.

 

내가 느낀점은 좀 우습지만 하나다.

담배를 끊어야 겠다는 것.

 

너무나도 열정적으로 춤추고 연기하고 노래하는 모습 (노래는 립싱크인지 정확하진 않지만)을 보고 

정말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열정적으로 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진심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 반해 대부분의 직장인 들은  사무실에 하루종일 앉아 뱃살말 늘어나고, 스트레스에 점점 익숙해지기만 하고

술과  담배에 찌들어 가고만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20대 초반에는 저렇게 에너지가 넘쳐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지금은 모두들 왜이리 힘들어 할까 하는 자조적인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도 지루하지 않은 선택, 좋은 짜임, 열정적인 배우

그리고 우습지만 어른인 나도 좋은 긍정적인 임팩트를 받고 온 시간 이었다.

그리고 공연티켓으로 같은 PMC 에서 공연하는  로보카 폴리 공연도 50% 할인된 가격에 볼 수 있는 

있다는 점도 이 공연이 더 만족스러운  이유 이기도 하다.


어린이 난타 요리사편 공연 추천한다.

2012년 12월 30일 까지 공연이므로 기회는 많다.

좋은 아빠 되려면...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