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을 방해하는 적, 비판하는 사고란?

외국계 회사에서 사용하는 공식적인 용어에 영어가 많이 쓰인다.

그 중에서 가장 싫어하고 듣기 거북해 하는 용어는 바로 "Challenge"이다.

"Challenge" 라는 말은 능력이나 기술의 도전,시험 이라는 뜻이 가장 일상적인 뜻이다.

그러나, 이면에는 적법성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도전,저항이라는 뜻도 포함하고 있다.

우리 회사에서 사용하는 Challenge라는 단어는 후자의 뜻이다.


내가 이러한 나의 의견을 제시 했을때 어떤 챌린지를 제기 할 수 있는가?

우리 부서에서 이렇안을 실행하고자 할 때 유관 부서에는 무엇에 대해 챌린지를 할 것인가?

회의시간에 내 의견에 대해서 다른 팀장이 이런 챌린지를 제기 했다.

위의 사용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타인의 의견에 의문을 가지고 반대되는 의견을 피력하거나,

문제점에 대해 얘기하는 행위로 회사에서는 주로 사용된다.



말을 한 마디만 꺼내도 그 의견을 발전시켜서 실행이 되게 해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 할 생각보다는

누군가가 얘기를 꺼냈을 때, "내가 많이 알고 있는데 그건 이런 문제 때문에 안돼" 라는 행위가 바로 그것이다.

언제 부터 이런 단어의 사전적 의미가 왜곡되어 사용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내가 몸담고 있는 6년여의 시간동안은 계속되어 위에 언급한 같은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

 

나는 이 말이 너무 나도 듣기 싫다.

그 말에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들이 합력해서 최선의 결과를 끌어내야 하는 일의 근본과는 다르게 

"딴지를 건다. 혹은 문제점을 찾아내어 공격한다." 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왜 남의 말에 챌린지를 하는 것일까?

바로 자신이 남의 의견에 대해 바로 반박하거나 첨언 할 수 있을 정도의 안목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 회의시간에 경청만 하고 있다면, 의견이 없는 멍청한 사람이나,

경험이 없어 문제를 찾아낼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치부되기 때문이다.

이는 '비판하는 사고'의 전형적인 예이다.

'비판하는 사고'어떤 주장이나 대상의 잘못된 점을 찾아내어 그것을 거부하거나 반박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잘못된 점, 부정적인 것을 찾아내는 바로 "Negative" 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챌린지라는 말은 바로 '비판하는 사고'라는 뜻으로 회사에서는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원래 챌린지라는 말이 쓰여야할 원래의 뜻을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비판적인 사고'이다

'비판적인 사고'란 어떤 주장을 받아들일지 또는 거부할지 또는 유보할지

혹은 발전 시킬지에 대해 주의 깊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 어디까지가 옳고 어디부터가 그른지 하나하나 능동적이고 반성적으로 따져보는 것이 비판적사고의 포커스이자 본질이다.



'비판적 사고'는 일에 대해 일의 맞고 틀림을 찾아내고,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문제점도

찾아내어 그 문제의 발생자체를 막는 힘이 있는 사고방식이다.

그러나 '비판하는 사고'는 일에 대해 문제점만 찾아내려 한다는 것이 문제다.


직장인 들이여.

키보드와 마우스에서 손을 때고, 잠시 모니터의 전원버튼을 꺼보자.

이번 한 주 동안 몇 번의 회의나 미팅 혹은 다른 사람과의 의견교환에서 당신의 개진했던 의견들을 가만히 떠올려 보자.

그리고 그것이 '비판하는 사고'에 의한 말들이었는지, '비판적사고'에 의한 말이 었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자.

그리고 다른사람이 당신에게 한 말도 어떤 사고에 근간을 두고 한 말인지도 생각해 보라.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당신도 모르게 당신이 '비판하는 사고'에 길들여져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당신이 어떤 생각으로 그 말을 하고 있는지 자체에 대해서 생각조차 하지 않고 말을 하게 된다.

더욱 무서운 것은 당신의 상사무리가 '비판하는 사고'에 사로 잡혀, 의사결정을 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성경이 이런 말이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비판하는 자들이 주요 위치에 있고, 비판하는것이 당연한 문화가 되어버린 조직은 합력하여 일을 할 수도 없고,

회사에서의 선이라고 하는 매출을 이루어 낼 수도 없다.

 

당신의 회사는 '비판하는 자'가 득세하고 있는지, '비판적사고'를 하는자가 대접을 받는지 생각해 보라.

그리고 당신은 어떤 생각을 하는 자인지도 숙고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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