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떠난 사람들 16 _ '회사인간'이기를 거부하고 미래에 뛰어든 남자 2



▶ 기술이 평범한 사람들의 일자리를 뺏을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지금 베이비부머 이상의 나이 분들에게는 꽤 큰 충격이 될 수도 있다. 그 분들이 IT를 배워도 젊은이만큼 잘 하기 힘들다. 그분들이 앞으로 살아갈 날이 꽤 남아 있는데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이용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재앙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젊은이들에게는 기술의 발전은 놀라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기술이 직업을 빼앗아가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나도 못 찾았다. 다른 학자들도 그에 대한 대답을 명확히 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 기술의 발전은 막을 수 없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혼란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d)에서 더 나아가 테크놀로지 디바이드 (Technology Divided)도 생길 것 같다.

특히 지금의 50대 이상 분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아직 사실 날이 많이 남아 있는데 기술의 발전을 못 따라 가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을 우려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전략적으로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의 모습을 보면 그게 잘 될지 모르겠다. 어르신 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는 테크놀로지 디바이드 관련해서 교육기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그 분들께 무엇을 가르쳐 드려야 할지는 아직 의문이다. 솔직히 이 질문에 대해서는 나 같은 개인이 답을 낸다고 해도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

 

▶ 미래캐스터 일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

힘든 적은 없었다. 그 회사들 다 때려 치고 내가 원해서 이 일을 하고 있는데 힘들다고 말하는 것이 사치라고 생각했다. 힘들다고 말할 수가 없다. 뭔가 문제가 생기면 문제라기 보다는 나에게는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자 도전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모든 문제는 다 도전이자 발전의 계기인 것 같다.

 

▶ 요즘 가장 중점을 두고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교육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나의 모든 동영상 컨텐츠를 담을 수 있는 홈페이지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http://www.myf21.net) 만약 무언가를 판매한다면 미래기술과 관련되어 교육에 도움이 되는 키트를 판매할 것이다. 어떤 파트너사와 함께 만들어 갈까가 가장 고민이 된다. 내가 전하려는 가치와 일맥상통한 가치를 함께 하는 분들을 선택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교육도 즐겁고 재미나고 펑키하게 해주고 싶다.

 

▶ 소개한 기술 중에 우리 삶에 곧 현실이 될 기술 하나만 소개해 달라.

기술로 보자면 3D 프린터가 가장 현실에 가깝다. 나도 지난달에 3D 프린터를 구입해서 조립해서 물건을 만들어 봤다. 집안에 작은 공장이 생긴 것 같다. 80만원을 주고 샀는데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해서 그렇지 핸드폰 보다 싼 가격이다. 재료값은 4~5만원이면 3달은 충분히 쓸 수 있다. 조작하는 방법도 하루만 배우면 누구나 쓸 수 있다.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 보면 그 느낌은 완전 다르다.  언론, 혹은 일부 돈벌이 도구로 삼으려는 곳에서 3D프린팅 자격증을 말하면서 일반인들에게 인식의 벽을 만드는 것 같다. 3D 프린터가 뭐라고 자격증을 따야만 할 수 있는 것처럼 만드는지 모르겠다. 기술을 모두가 향유할 대상이 아니라 무분별한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나는 3D 프린터로 간단한 브로치를 만들어서 보여줄 것이다. 눈높이나 문턱을 낮춰주고 싶다.

 

▶ 기술의 발전이 회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나?

또한 기술의 발전은 대기업의 해체를 촉발할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수많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대량 소비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대량소비를 근간으로 하는 것이 대기업의 생태이다. 하지만 소비자의 기호는 세분화 되고 또 저성장으로 많은 소비를 할 수 없게 되고, 중국이나 인도에서 나오는 상품으로 가격 경쟁력은 떨어질 것이다. 쉽게 말하면 벌써 샤오미 로부터 시작된 가격혁명이 그렇다. 덧붙여 오픈소스나 메이커스 운동과 같은 자급자족 문화가 확대가 되면서 대기업은 서서히 성장 동력을 잃어버릴 것이다.

 

▶ 이렇게 기술변화가 직장인들의 일하는 형태도 변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럼 직장인들은 지금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내 주위 친구들 같은 30대 초반의 직장인들은 매일 야근에 시달린다. 그러다 보니 변화를 예상하고 준비할 만한 물리적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다. 회사 밖에서 변화가 다가오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안다고 한들 피곤해서 준비하지도 못한다. 직장인들이 바쁘면 바쁠수록 위험한 것 같다. 어느 정도는 회사와 자신의 인생을 분리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회사가 아닌 개인의 미래를 준비할 물리적 시간을 확보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고서는 모든 것이 불가능할 것 같다. 만약 50대에 아무런 준비 없이 회사를 나온다면 그 끝은 정해져 있는 것 같다.






 

▶ 디지털 노마드라는 일하는 형태가 확산될 거라고 믿는 이유는 무언가?

간단하다. 취직할 곳이 계속 줄어들기 때문이다. 근로계약을 맺고 한 회사에 오래 다닐 만한 곳이 줄어들 것이기에 프리랜서 형태의 디지털 노마드 형태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손대표님도 얘기했듯이 정규직은 줄어들 거고 지금의 프리랜서와 같은 일하는 형태가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변화하는 기술에 맞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 지금 1억원이 있다면 무엇에 쓸 건가?

오프라인 교육장소를 얻고 싶다. ‘사람들에게 배를 만들게 하려면 바다가 얼마나 멋진 알게 하라.’ 라는 말이 있다. 내가 지금 알려주려는 것을 동경하게 하고 그 동경을 현실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그 교육으로 돈을 벌고 일자리 창출까지 선 순환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

 

▶ 특이한 일을 하기에 특이한 요청이나 기회가 생길 것도 같다. 어떤가?

한국경제 TV에서는 ‘1인 미디어에 관한 강의 요청을 받기도 했다. 혼자 계획하고 스크립트를 짜서 혼자 촬영하고 미디어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인천 지역방송에도 출연했었다. 스타트업 같은 경우에는 대표들이 만나고 싶어한다. 내가 운영하는 미디어를 홍보의 채널로 활용하려는 이유 때문인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어떤 직업인이라도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영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행적으로 나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가장 다수의 사람들이 원하는 채널로 과거가 아닌 지금의 자신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 리처드 브랜슨을 존경한다고 했다. 이유를 묻고 싶다.

존경하는 사람을 정해놓고 따라 하면 지름길로 갈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작은 잣대로 성공한 사람을 평가하려고만 한다.” 이 이야기는 총각네 아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해 준 말이다. 그래서 나도 내가 존경할 만한 사람을 정해 놓고 최대한 그대로 따라 하기로 했다. 재미있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리처드 브랜슨이라고 생각했다. 또 배달의 민족의 김봉진 대표는같은 일을 3개월만 반복해 보면 굉장히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리처드 브랜슨을 만날 수는 없으니 그가 쓴 칼럼을 3개월 동안 매일 하루도 빼먹지 않고 번역해서 블로그에 올리는 일을 했다. 

 

▶ 외국의 첨단 기술을 유투브로 소개하는 것도 많다. 그러한 컨텐츠 제작의 Source는 어디서 얻는가? 즐겨찾기를 해 놓고 항상 보는 사이트는 있는가?

바로 페이스북이다. 나의 페이스북 친구들은 모두 새로운 기술이나 Tech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들이 찾아서 올린 내용을 좀더 찾아서 구체화 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런의미에서 원천은 일종의 집단 지성이다. 예전에는 박용후 이사님의 글에서 많은 영감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책이나 신문, 유투브 추천영상도 좋은 컨텐츠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최근에 나에게 인사이트를 많이 주는 곳은 딱히 없다. 예전에는 Wired라는 사이트가 제법 괜찮았는데 지금은 나보다 소식이 늦을 때도 있고 텍스트와 사진 위주라 많이 안보고 있다. 지금 보면 내가 운영하는 페이지가 가장 쉽고 빠르게 미래 첨단 소식을 전해주는 곳이다. 일반인 분들이라면 나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면서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 최고일 것이다.

 

▶ 직장인들에게 미래소식의 입문과 현실을 깨닫기 위해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은?

일단 박용후 이사님의관점을 디자인하라나는 세상으로 출근한다를 추천해주고 싶다. 하지만 이분과 책을 읽은 분들의 호불호가 많이 갈려서 조금은 조심스럽다. 나는 개인적으로 많은 영감을 받았다. 그리고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읽어본다면 새로운 관점으로 직업에 대해서 정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동영상 기획, 촬영, 편집, 후 작업까지 혼자서 다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달라.

참고로 하루 24시간 나는 미래소식만 생각한다. 그리고 전달하려는 주제와 컨셉을 정한다. 그리고 콘티를 직접 짠다. 그리고 접근하려는 올바른 수단을 찾는다. 요즘 세상이 정말 좋은 것이 구글, 네이버 그리고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나오지 않는 정보는 없다. 나도 미래예보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영상편집 프로그램을 써봤다. 필요한 기능은 검색하면 모두 나온다.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못할 것이 없다. 스마트폰 하나로 촬영을 하고 또 다른 스마트폰으로 핀 마이크를 연결해서 녹음한다. 처음에는 녹음 소리가 울려서 낙원상가를 샅샅이 훑고 다녔다. 고가의 장비를 살까 고민도 하다가 결국 힘들게 알아낸 것이 스마트폰 녹음이었다. 너무 깨끗하게 잘 된다. 낙원상가에 계신 분들도 자신들이 알고 있는 분야에는 전문가지만 스마트폰으로 이렇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거다. 개인이 영상을 만들 때는 스마트폰과 영상 편집 툴 하나면 거의 모든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컨텐츠와 그 컨텐츠를 세련되게 보여주는 방법이다. 그래서 자막과 영상편집이 지루하지 않고 세련되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 회사를 그만둔것에 대한 후회는 없나?

없다. 힘들 일이 있거나 일이 잘 되지 않을 때마다회사 다녔을 때를 생각한다. “지금이 회사 다닐 때 보다 낫다”, “내가 만약 회사를 다녔다면 매일 야근하고 매몰된 삶을 살았을 텐데..” 라고 말이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현재의 삶에 더 충실 하게 만들어 주는 자극이다. 물론 다시 회사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없다. 내가 되고자 하는 모습 중 하나는 박용후 이사님처럼 나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회사와 함께 일을 하는 것이다. 그 능력을 더욱 더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책을 써보는건 어떤가?

미래의 소식을 전하는데 책보다 영상이 훨씬 더 효율적인 매체이기 때문에 책보다는 영상에 주력하고 있다. 요즘 책을 쓰는 이유가 자신을 알리는 하나의 스펙으로 쓰고 그걸 비즈니스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책을 쓰면 네이버에 인물 검색도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다. 영상이라는 매체가 훨씬 더 나와 맞는 것 같다.

 

▶ 본인 스스로 만든 컨텐츠 중 가장 반향이 컸던 것은 무엇인가?

미래기술 유망 직종 총정리라는 컨텐츠 였다. 그 컨텐츠는 가수 인순이 선생님이 강의에 필요하다고 요청을 주셔서 만든 것이었다. 전달하고 나니 조금 아까워서 거기에 나레이션을 입혀서 올렸는데 가장 반응이 좋다. 아무래도 사람들의 삶이나 직업을 얻는 것 등이 사람들의 일상에 가장 밀접한 관심사 이기 때문인 것 같다.


▶ 한국이라는 땅을 딛고 서 있는 입장에서 우선 좀 많이 유명해지는 일을 먼저하고, 그 다음에 하고픈 일을 하는 건 어떤가?

그런 조언을 들은 적도 많다. 지금 심정은 버틸 수 있을 때까지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버티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가치에 흠집을 내고 싶지는 않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면서 다른 미래학자의 이야기 보다 나의 영상이 훨씬 공유도 많이 되면서 뿌듯함을 느낀다. 좀 나이가 많은 분들이나중에 니 컨텐츠에 전문가들이 뛰어들면 누가 니 얘기를 듣겠냐?” 이런 예기를 한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가 나와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계속 증명하고 있다. 매일경제 TV도 짧은 코너지만 다른 교수님들이 출연할 때보다 내가 나올 때 시청률이 더 높게 나오기도 한다.

 

▶ 회사를 다니면서, 이제 때려치우고 싶다라고 말하는 30세 청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정 싫으면 관둬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좀더 말하자면 법륜 스님의 말을 인용하고 싶다. “지금 이 시대의 한국은 굶어 죽는 사람이 생기는 시기가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을 미친 듯이 해보고 안되면 국가에서 도움을 줄 것이고 그것도 안되면 우리 절에 들어와라. 내가 밥은 먹여 주겠다.” 아무리 망해 봤자 밥은 먹고 살 수는 있다. 우리나라의 빈곤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빈곤 같다. 남들보다 조금 못 먹고 못사는 것이다. 물론 가정과 아기가 있으면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 지금 당장 하루 먹고 살기도 빡빡한데 뭔 미래냐?”라고 말하는 50세의 어르신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말해드리겠는가?

내가 조언을 할 입장은 아니다. “나중에 10년 후에 어떻게 하실 려고 하세요?” 라고 조심스럽게 여쭤보고 싶을 뿐이다.






 

▶ 누군가가 찾아와서 황준원씨 당신과 같이 미래를 소개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면?

우선 얘기를 많이 해 보겠다. 나와 같은 방향성과 같은 가치를 가지고서 이 일을 하기 원한다면 나도 좋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양할 것이다. 또 하나는 불만만 가지고 있는 사람과는 일할 수가 없다. 특정 업종에 있는 분들은 정부나 환경 탓과 욕만 계속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분들과는 좀 일하기 힘들 것 같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해 봅시다와는 함께 할 수 있는데, “이래서 못해먹겠다.” 라고 비난만 하는 부정적인 분들과는 절대 일을 못할 것 같다.

 

▶ 회사를 그만두고 미래를 소개하고 있지만 아직 돈을 못 벌고 있는 지금 삶의 만족도는?

100점이다. 왜냐하면 내가 지금 무엇인가에 불만을 갖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한다. 경제적으로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 어려움 때문에 절박해 지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는 것 같다.

 

▶ 이 인터뷰를 보고 누군가가지 하고 싶은 일 한다고 회사에 부정응자고, 회사 그만두고 어머니 걱정만 하게 하고 지 멋대로 사는 나쁜 놈이라고 악플을 단다면 거기에 뭐라고 다시 리플을 달 것인가?

, 그렇군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군요라고 끝낼 것이다.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 사람을 내가 비난하거나 욕할 필요나 이유는 없을 것 같다. 긍정적인 일에 에너지를 쏟고 싶다. 

 

▶ 굳이 대학이나 회사를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럼 그 시간에 무얼 하면 좋겠나?

나를 알고 세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믿는다. ‘자기 탐색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 다음에세상이 이렇게 변화하니 나는 무슨 일을 해야겠다.’ 라고 정하는 것이 순서인 것 같다. 지금 젊은 직장인들이 젊은 나이에 방향성을 찾지도 못하는 이유가 이런 탐색이 없기 때문이다.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 이렇게 자신을 찾으려는 노력자체를 할 이유도 없고 시간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버티다가 떠나면 더욱 더 방황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도대체 무엇을 준비한단 말인가? 먹어봐야 맛있는지를 알 수 있다. 나는 회사를 그만두고 그리고 나와 맞는 일이라는 학원강사 일을 또 그만두고서 몇 달 동안 나를 제대로 찾으려는 노력을 했기에 지금의미래캐스터라는 방향성을 찾은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도 회사 생활을 해 보니 내가 정말회사인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알았다. 자기 탐색과 경험은 너무너무 중요하다. 그 다음은 세상의 변화를 알고 준비하고 이용하고 그 시류를 타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있어야만 인생이 충만해질 가능성이 올라가는 것 같다.

 

▶ 좋아하는 일을 찾는 방법이 있다면?

하는 한창 대학생활을 할 때 어머니에게 정신병원에 가봐야겠다는 말을 했었다. 좋아했었던 음악을 그만두고 나니이렇게 좋아하는 일이 없을 수도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아하는 일이 없었고 무기력 했었다. 그 이후에 전세계를 상대로 장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E bay에서 장사도 해 보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모텔 예약사이트도 만들려고 시도해 봤다. 그러다가 정말 내가 집중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계속 질문하기 시작했다. 계속 질문하고 망설이지 말고 행동하고 많은 경험을 하게 되면 그 실마리를 조금씩 찾아가는 것 같다. 이 부분은 워낙 개인차이가 심해서 나의 경험상 그렇다는 것뿐이다.

 

▶ 이 일을 하면서 뿌듯한 순간이 있다면?

상상도 못했던 분들, 내가 동경했던 분들을 만날 때 뿌듯하다. 최근에 로봇학자이신 데니스 홍 박사님을 만났다. 데니스 홍 박사님에게 연락이 와서 최근에 식사를 함께 했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이런 분들을 만날 수 있구나. 그게 아니면 TV에는 어떻게 출연할 수 있었겠나? 라고 생각한다.  내가 하고픈 일을 하면서 나의 효용이 올라가면서 남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또 내가 남에게 무언가 전달할 가치가 있다는 것은 미치도록 짜릿한 일이다. 미래 소식을 원하는 사람은 언제라도 강연 문의를 부담 없이 해달라. ^^ 

 

▶ 황준원에게 회사, 그리고 퇴사란?

회사는산업화 시대의 유물인 것 같다. 퇴사는새로운 시작이다. , 자신을 알고 미래를 읽으려 노력하고 준비하고 행동하는 사람에게만 그런 것 같다. 

 

▶ 미래란?

영화빽 투더 퓨처가 말한 2015년의 미래는 이루어 지지 않았다. 하지만 방향성은 맞았다. 최고로 꿈꾸는 미래가 반드시 이루어 져야지만 행복할 것이라고 나 자신도 자꾸 착각하게 된다. 나는 미래는 목표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꿈꾸는 미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현재의 내 삶을 불행하게 느껴서는 안 된다. 미래의 방향을 미리 알고 준비한다면 더 적게 방황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 삶의 모토는 무엇인가?

인생을 최고로 여행하자’ 그것이 모토다한번 사는 인생 여행이니 최대한 즐겁게 경험을 많이 하고자 한다다양한 사람을 만나야만 그 여행이 풍요로워진다. 내가 또래 친구들은 만나면 경험의 수준이 거기서 거기라 자극을 받지 못한다하지만 역경을 이기고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면 엄청나게 자극을 받고 배우게 된다모든 자기계발서 에서 “성공하고 싶으면 성공자와 만나라혹은 부자가 되려면 부자를 만나라” 라는 말을 한다하지만 부자나 성공자가 나를 만날 이유가 없다그들도 더 잘되려면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렇기에 내가 부자나 성공자가 아니더라도 그들을 만나기 위해 그들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그런 가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는 꼴통쇼라는 강연회가 많이 참석한다강연 뒤풀이를 가면 내가 평소에 절대 만날 수 없었던 사람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그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이 사람도 평범한 사람이구나라고 느끼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많이 얻는다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나는 믿지 않는다단지 변할 수 있는 환경에 놓여있지 않았을 뿐이다만나는 사람이나 환경을 바꾸면 사람을 바뀌게 되어 있다. 







▶▶ 누군가 고개를 삐딱하게 틀고 그를 바라 본다면 '또라이부적응자라고 말할 수도 있다그보다는 차라리 '유쾌한 또라이답답함 부적응자'라고 부르는 것이 맞을 것 같다가장 긴 4시간이 넘는 인터뷰 였지만 그의 눈은 빛났다 그 빛은 맑았다단지 회사가 나랑 맞지 않아서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미래를 소개하며 행복한 방향성을 얘기하는 그의 나침반은 올바른 방향을 향했다인터뷰 동안 5번의 하이파이브를 한것은 처음이었다나와 통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었다덧붙여 같은 목적으로 같은 방향을 정하고 행동하는 다른 방면의 사람을 만난 희열이기도 했다

인터뷰를 하고 오랜시간 정리를 하면서 소망이 있다. 바로 "이 글은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라는 것이 인터뷰이의 삶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삶의 편린을 마주하는 것은 자신을 돌아보는 기분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 미래를 소개하며 동시에 자신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만드는 Future Caster 황준원. 3년 정도 후에 그의 이름은 꼭 다시 검색해 보길 바란다. 놀랄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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