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의 불편한 진실_상사를 관리하라니?

수동적인 직장 생활에서 벗어나길 원하는 행동주의자들의 자기관리

 


'상사를 관리하라' 라는 제목은 다소 자극적일 수도 있는, 적절한 마케팅을 위한 출판사의 걸출한 제목 뽑아내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의 원작자는 외국인이며, 원작의 제목 또한 'Manage your Boss'로서 한국어 제목과 동일하다. 전체를 통독할 필요는 없으며, 전체를 회화적으로 큰 그림으로 이해하되, 발췌하면서 읽는 것이 이 책의 효율적인 독서 접근법 임을 밝혀 둔다. 아울러, 다소 딱딱한 영어식 표현을 그대로 번역되는 부분이 다소 있다는 점 또한 주의하며 읽어야 한다.  













책의 3분의 1가량을 읽었을 때는 지루했다.

책 내용 자체가 국내 회사가 아닌외국 회사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쓰여졌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어 다소 거부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본인도 반은 외국인 회사라고 불리울수 있는 곳에서 회사생활을 하고 있어, 어느 정도의 상황은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었지만, 대부분의 국내 기업과 작은 규모의 회사와는 완벽한 매치가 되지 않는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흔히 '1대 1면담' 이라고말하는 'one to one meeting'은 대부분의 국내 기업에서는 생소한 개념이기도 하고 상사와의 기싸움이라든가, 일을 하고 나서의 보상 및 인센티브 등에 대한 언급은 꽤 많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상사와의 면담'이라고 하면 우리나라 직장에서는 어떤 문제가 발생했거나, 타 팀으로의 이동을 요청하거나, 퇴사를 결심하는 등의 중대 사안이 아니면 거의 일어나는 일이 없기에 더욱 생소할 것이다. 윗사람으로부터 탑다운으로 떨어지는 소위 '숙제'만을 쳐내기에도 하루 해가 짧은 것이 현실인데 상사를 관리하고 나의 성과를 객관화 하기위해 끊임없이 기록하고 자료를 만드는 것이 가당치도 않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one to one 미팅을 상사와 해보면 상사가 가지고 있는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적절한 가이드와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사람이 사는 곳, 모든 사람과 사람의 관계의 기본은 비슷하다는 생각이든다. 책의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얼간이상사 대처법'과 '신뢰와보상을 얻기 위한 보상'등을 다루는 부분부터는 그 생각이 조금은 바뀌었다. 세상 어느 곳에도 얼간이 같은 상사는있기 때문 이라는 동질감  때문인지, 아니면 내가 지금 얼간이 상사와의 관계로 고민하고 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너무나도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는내용으로 가득차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얼간이 아니면 바보라고 생각했던 상사의 유형이 사실은 업무를 벗어난 관점이었기 때문에 얼간이가 아닌 점, 그리고 우리가 다소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회사를 때려친다'는 것은 최대한 스스로와 상사를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한 후에 가장 마지막으로 생각해 보아야 할 선택 이라는 부분은 크게 공감이 되었다.











직장에서의 모든 문제가 상사 때문이라는 생각은 매우 단편적이고 위험하다는 점 또한 공감 백배 였다. 자기 스스로가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고, 나를 냉정하고 명확하게 평가하고 관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사의 관리를 시작한다는 것은 앞뒤가 바뀐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은 모든 직장인들이 반드시 가슴속에 담아두어야 할 부분이었다.


 

이 책의 가장 핵심은 아래와 같다. 


1. "상사에게 불만이 많은  당신은 그 상사의 변화와 관리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2. 상사를 관리하기위한 방법은 크게  2가지로 제시가 된다.

   - 상사와 정기적으로 1대1 면담을 하라

     그것을 통해서 상사가 당신의 성과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대를 명확히 하라

   - 그 기대사항을 기준으로 당신이 한 일의 성과를 모니터하고 평가하고 반드시 문서화 하라.


3. 당신의 상사를얼간이라고 취급하기 전에 자신의 태도와 업무 방법에 대해 

    먼저 깊이 생각해 보라


4. 당신의 상사가 얼간이라면, 적절한 대처가 필요한데 가장 중요한것은 

    어느 상황에서도 '감정적으로대처하지 말라' 이다.





마지막으로 누군가가 나에게 왜, 도대체, 어떤 이유로 내 일도 바쁜데 내가 상사까지 관리해야 하는가 라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겠다.


'당신도 회사에서인정을 받고, 커나가고, 실속을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라고...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당신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사람인 상사를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고 


얼간이 상사를 만났다고 가만히 앉아서투정만 부리고, 상사를 씹어대고 나면 마음이 후련한가? 상사가 바뀌는가? 당신의 일이 바뀌는가? 업무방법을 바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상사의 험담이 주된 업무로 하고, 아무런 노력도 없이 회사 안팍으로 불평 불만만 하고있다면, 당신이 진짜 얼간이 일 수 밖에 없다.


당신이 회사에 있다면 절대로 한순간도 잊어서는 안되는 진실 

'당신 평판의 80% 당신 직속상사에 의해 결정된다'

 비록 그가 당신이 보기에는 얼간이 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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